‘극한기후 일상화’…中남부, 10년 만에 최악 우박 “총탄처럼 쏟아졌다”

송세영 2025. 4. 21. 1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남부지방에 10년 만에 최악의 우박이 쏟아져 주택 지붕과 차량을 다수 파손하고 반려견의 목숨을 앗아갔다.

기상 전문가들은 "냉온 기류의 격렬한 충돌로 우박이 발생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대기의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강한 대류성 날씨가 자주 발생하고 극단적인 날씨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2023년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예년보다 35% 증가했고 우박의 직경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장시성에 지난 19일 내린 우박. 웨이보


중국 남부지방에 10년 만에 최악의 우박이 쏟아져 주택 지붕과 차량을 다수 파손하고 반려견의 목숨을 앗아갔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극단적인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중국기상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성 허츠시 이저우구에 지난 19일 강풍과 함께 지름 5㎝ 이상의 굵은 우박이 쏟아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 따르면 달걀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과 자동차 창문, 주택 지붕을 파손했다.

한 농가에선 우박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로 죽은 개도 발견됐다. 줄에 묶여 있어서 우박을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주민은 “우박이 40분 동안 돌비처럼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순식간에 강풍이 불어오면서 하늘이 어두워졌고 우박이 지붕과 채소밭에 총탄처럼 쏟아졌다”고 전했다.

중국 장시성의 한 농가 지붕이 지난 19일 우박으로 파손됐다. 웨이보


현지 기상당국이 46분 전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지만, 재산 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광시성에서 대규모 우박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광시성은 지난 10년간 우박 재해 발생 빈도가 지난 20세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냉온 기류의 격렬한 충돌로 우박이 발생했다”면서 “지구온난화로 대기의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강한 대류성 날씨가 자주 발생하고 극단적인 날씨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선 2023년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예년보다 35% 증가했고 우박의 직경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