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의 대가는 결별? B.뮌헨에 김민재는 NFS 아냐…첼시, 뉴캐슬, 유벤투스 3파전?

남장현 기자 2025. 4. 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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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의 대가는 결별인가보다.

다시 한 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한 수비는 UCL 8강 탈락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김민재가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 금액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데려올 때 들인 이적료 5000만 유로(당시 715억 원·현재 환율 812억 원)를 회수한다면 판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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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의 결별설이 다시 한 번 등장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고, 새 행선지로 첼시와 뉴캐슬 등을 거론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SNS
혹사의 대가는 결별인가보다. 다시 한 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높은 공신력을 가진 매체의 보도라 심상치 않다.

글로벌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 미래가 열려있다. 실망스러운 최근 경기력으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새로운 수비수를 찾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더 이상 NFS(NOT FOR SALE·판매불가) 선수가 아니라는 얘기다.

매체가 꼽은 경기는 최근 끝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게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 1차전을 1-2로 졌고, 원정 2차전은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2차전 실점 장면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현지 언론의 집중포화를 피할 수 없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한 수비는 UCL 8강 탈락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김민재가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아예 후보 행선지까지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의 3파전이라고 콕 짚었다.

프로스포츠에서 이적은 자연스럽다. 다만 공짜는 아니다. 김민재의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3시즌이나 남았다. 구체적 금액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데려올 때 들인 이적료 5000만 유로(당시 715억 원·현재 환율 812억 원)를 회수한다면 판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축구 몸값을 주로 다루는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다. 조건이 좋다면 환경의 변화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거듭 등장하는 이적설이 마냥 달갑진 않다. 이유가 늘 ‘선수 부진’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최근 불안정한 플레이가 종종 나오는 것은 사실이나 김민재도 할 말이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제대로 쉰 적이 없다.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무릎 인대, 풀백과 중앙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부상으로 빠졌다.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부상 이탈하며 김민재는 매 경기, 모든 대회를 뛰어야 했다.

사실 김민재도 아프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최근엔 무릎 부상과 어지럼증 증세가 겹쳤다. 피로누적의 여파로 보인다.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진통제를 맞고 버텨왔는데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김민재가 처한 상황은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까지 지적한 문제다. 협회 분석에 따르면 김민재는 A매치를 포함해 이번 시즌 7만4000㎞를 이동했고 최대 70경기까지 출전할 수 있다.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선수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에 있음에도 김민재만 흔들어대는 독일 언론의 잘못된 행태는 처음이 아니다. 과거 손흥민(토트넘)이 함부르크, 레버쿠젠에서 뛰었을 때에도 숱한 설움을 안긴 적이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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