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만에 이재성의 리그 7호골... 멀어져가는 챔스 진출 꿈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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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 마인츠의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그 7호골을 기록했다. |
| ⓒ 마인츠 구단 공식 X(트위터) 캡쳐 |
마인츠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마인츠는 승점 47을 기록, 4위 라이프치히(승점 49), 5위 프라이부르크(승점 48)에 밀려 6위에 위치했다.
이재성,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동점골 폭발... 팀은 아쉬운 무승부
홈팀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로빈 첸트너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도미니크 코어-모리츠 옌츠-대니 다코스타가 수비를 형성했다. 미드필드는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나딤 아미리-사노 카이슈-앙토니 카시가 맡았으며, 2선에서는 넬슨 바이퍼-이재성, 최전방 원톱은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포진했다.
원정팀 볼프스부르크는 3-5-2를 가동했다. 카밀 그라바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콘스탄티노스 쿨리에라키스-데니스 바브로-킬리안 피셔가 스리백을 맡았다. 중원엔 요아킴 멜레-파트리크 비머-막시밀리안 아르놀트-벤스 다르더이-케빈 파레데스, 투톱은 모하메드 아무라-요나스 빈이었다.
볼프스부르크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파레데스의 패스를 아놀드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공이 오른쪽 골문 하단 구석을 찔렀다.
볼프스부르크는 지속적으로 마인츠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15분 아놀트, 다르더이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19분 아무라의 헤더는 젠트너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3분 빔머의 패스를 받은 파레데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0분에도 아놀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던 마인츠는 이재성의 귀중한 한 방으로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전반 37분 이재성이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했고, 바이퍼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마인츠는 2분 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어가 문전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마인츠는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들어 대등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후반 4분 빈의 패스를 받은 파데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위로 떠올랐다. 후반 14분 마인츠는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이퍼가 머리로 떨궈줬고, 쇄도하던 옌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8분 파레데스, 아무라, 비머 대신 티아고 토마스, 루카스 은메차, 마티아스 스반베리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빈 대신 야쿱 카민스키를 넣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마인츠도 후반 31분 바이퍼, 코어를 불러 들이고, 홍현석과 핸슈-올센을 투입했다.
마인츠는 추가골 기회를 줄곧 살리지 못했다. 후반 32분 홍현석과 이재성이 합작골을 노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33분 카시, 후반 34분 한체-올센, 후반 38분 이재성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골 결정력 부족이 동점의 화근이 됐다. 볼프스부르크가 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아놀트를 거친 패스가 바브로의 헤더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이재성이 교체 아웃되면서 아르노드 노르당이 투입됐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재성, 마인츠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경신
올 시즌 마인츠는 1905년에 구단을 창단한 이후 120년 만에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마인츠는 시즌 초반부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승장구했고, 시즌 중반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재성도 지금까지 선수 커리어에서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성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얇은 스쿼드가 발목을 잡았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 저하를 드러냈고, 최근 승리하는 경기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 사이 라이프치히, 프라이부르크가 치고 올라오며 마인츠를 아랫 순위로 끌어내렸다.
마인츠는 이날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반 초반은 경기력에서 답답함을 보였으나 전반 37분 이재성의 환상적인 오프 더 볼과 침착한 피니시로 리그 7호골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89%, 슈팅 4회, 기회 창출 1회, 터치 47회, 롱패스 성공 1회, 리커버리 2회, 지상볼 경합 성공 75%(4회 시도 3회 성공) 등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재성의 골이 터진 것은 지난 2월 23일 장크트파울리전 이후 2개월 만이다. 마인츠에서 4시즌째 뛰고 있는 이재성은 올 시즌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5도움을 기록, 마인츠 이적 이후 한 시즌 자신의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22-23시즌 7골 4도움(공격 포인트 11개)이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동점골 이후 역전까지 만들어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종료 직전 실점하며 아쉽게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무승부로 인해 마인츠는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험난하다. 남은 4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프랑크푸르트-보훔-레버쿠젠 등 강호들을 상대해야 한다.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MEWA 아레나, 독일 마인츠 - 2025년 4월 19일)
마인츠 2 - 이재성 37' 코어 40'
볼프스부르크 2 - 아놀트 3' 바브로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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