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은 왜 1아웃 잡은 신인을 언급했나…157㎞ 파이어볼러 강하게 큰다, 무사 만루 무실점→역전 위기 테스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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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속구 신인 김영우가 1군 데뷔 후 처음 '타이틀'을 가졌다.
김영우는 중요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줬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 7명 가운데 '1아웃'만 책임진 김영우를 특별히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5일 김영우의 13일 투구에 대해 "볼넷이 없었어야 한다"면서도 "만루를 줬어도 그런 상황을 경험해봐야 해서 놔뒀다. 거기서 하나만 맞았어도 바로 바꿨을 거다. 실패했을 때의 상처는 적게 주려고"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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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LG 강속구 신인 김영우가 1군 데뷔 후 처음 '타이틀'을 가졌다. 19일 인천 SSG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홀드를 기록했다. 그동안 6경기 무실점 활약에도 승리나 홀드, 세이브가 없었는데 7번째 등판에서 수확이 있었다.
LG 트윈스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1-4로 이겨 연승을 시작했다. 선발 손주영이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가야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김영우는 중요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줬다.
2시 2분부터 18분까지 16분, 3시 21분부터 5시 40분까지 139분, 총 155분(2시간 25분)이 중단되는 가운데 오후 2시에 시작한 경기가 저녁 8시 13분에 끝났다. 이 과정에서 선발투수 손주영은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선발승 기회를 놓쳤다.
두 번째 우천 중단이 4회초에 이뤄졌고, 2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에서 투구를 멈춰야했다. LG는 이지강(2이닝 3실점)-김진성(1이닝 1실점)-백승현(⅔이닝)-김영우(⅓이닝)-우강훈(1이닝)-이우찬(1이닝)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막았다.
김영우가 등장한 것은 LG가 5-4로 앞선 7회 2사 1, 3루 상황이었다. LG 벤치는 7회 등판한 백승현이 3루수 실책과 안타 허용으로 주자를 쌓아두자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불펜에서 달려온 선수는 등번호 67번 김영우. LG는 지금까지 이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적은 없었던 신인을 자칫 한 방에 경기가 뒤집어질 수도 있는, 공이 빠지기라도 하면 허무하게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순간에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우는 공 2개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초구는 볼이 됐지만 2구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조금 뒤쪽에 위치했던 김현수가 앞으로 달려와 타구를 처리한 점을 미뤄보면 한유섬과의 힘싸움에서 김영우가 밀리지 않았다는 결론도 낼 수 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 7명 가운데 '1아웃'만 책임진 김영우를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7회 김영우를 타이트한 상황에 처음 올렸는데 잘 이겨냈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고 첫 홀드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불펜에 왼손투수가 남아있었고, 또 셋업맨을 맡고 있는 박명근이 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와중에 김영우에게 시험을 보게 했다. 김영우는 만점을 받았다.
이번 시험이 면접이었다면, 그전에 서류전형이 있었다. 김영우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실점 없이 넘기는 경험을 했다. 2루타 하나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5일 김영우의 13일 투구에 대해 "볼넷이 없었어야 한다"면서도 "만루를 줬어도 그런 상황을 경험해봐야 해서 놔뒀다. 거기서 하나만 맞았어도 바로 바꿨을 거다. 실패했을 때의 상처는 적게 주려고"라고 얘기했다. 김영우는 스스로 불러온 위기를 직접 막아냈고, 1점 차에 주자까지 깔린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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