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경고 직후 우크라전 '30시간 휴전' 선언…우크라는 연장 제안

김훈찬 2025. 4. 2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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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적 이유를 들어 30시간의 일시적인 '부활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AP·AFP·타스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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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적 이유를 들어 30시간의 일시적인 '부활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AP·AFP·타스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과 면담 중 "러시아는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오늘 18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측도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동시에 우리 군은 휴전 위반이나 적의 도발, 어떤 형태의 공격적인 행동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휴전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고'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문답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한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 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질세라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 중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휴전을 더 연장하자며 맞받아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개시 이후인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완전한 휴전이 유지된다면,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부활절인 20일 이후로 연장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시간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엔 충분하겠지만,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위해서는 부족하다"면서 "30일이 평화를 시도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재안을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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