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심의 가늠자' 충청권에서 88% 압승
[류승연,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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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손가락 치켜든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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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당의 첫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총득표수 5만 7057표를 얻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88.16%를,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87.32%를 득표했다. 반면 후보로 나섰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각각 7.54%, 4.31%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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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서 합동연설 시작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수·김동연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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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비후보는 이날 개표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승리 요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원 동지들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시는지 짐작하는 바는 없지 않지만 제가 말씀은 굳이 안 드려도 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또 최근 이 예비후보가 스스로 협치와 권력 분담을 언급하고 이날 정견 발표에도 하나의 팀 메시지가 담긴 것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누구와 어떻게 권력 분담을 할 계획이냐"라는 질문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아직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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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동연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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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김경수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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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민심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그만큼 당내 경선에서도 대부분 충청권 민심을 잡은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되곤 했다. 앞서 17대 대선을 앞두고 충북에서 50% 이상 득표했던 정동영 당시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고, 문재인 예비후보 역시 18대, 19대 대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최종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각 예비후보들이 이날 충청권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고 치켜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관련기사: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역대 민주당 정부 충청 선택으로 탄생" https://omn.kr/2d4gy).
이날 충청권 경선으로 막이 오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를 거쳐 마지막 날인 27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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