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서민·김흥국, 나경원 캠프 합류…'4강'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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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후보자 토론회와 21~22일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대규모 캠프 영입으로 '4강행' 승부수를 띄웠다.
인명진 목사와 서민 교수, 가수 김흥국 씨 등 스펙트럼이 다양한 인사들이 새로 나경원 캠프에 합류했다.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인사들의 나경원 캠프 합류는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4강'에 들기 위한 나경원 의원의 승부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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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권주자 박찬종, 캠프 고문으로 합류
탄핵된 당 살려낸 경험자 인명진 '천군만마'
'조국 사태' 이후 선회한 서민 교수도 일익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후보자 토론회와 21~22일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대규모 캠프 영입으로 '4강행' 승부수를 띄웠다. 인명진 목사와 서민 교수, 가수 김흥국 씨 등 스펙트럼이 다양한 인사들이 새로 나경원 캠프에 합류했다.
나경원 캠프는 19일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인선 발표에 따르면 전직 재선 정양석 전 의원이 공동조직총괄본부장으로, 전직 대권주자이자 5선 중진인 박찬종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고문으로, 가수 김흥국 씨와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자문단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정양석 전 의원은 나경원 의원이 20대 국회 당시 원내대표를 지낼 때 최측근인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바 있어 캠프 합류가 놀라울 것은 없지만, 인명진 목사 등의 합류는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명진 목사는 유신정권 당시 빈민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해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수 차례 옥고를 치른 바 있는 민주화 운동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신군부 때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대변인을 맡았으며,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창립을 주도했다.
지난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되자 토붕와해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고 당을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바른정당으로의 연쇄 탈당이 잇따르던 시기에 현역 국회의원 탈당자가 나오면 즉시 원외에서 당협위원장을 임명해버리고, '원심력'의 근원이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당신 보수냐 진보냐"라고 담판을 짓는 등 다선 중진 정치인 뺨치는 카리스마와 정치력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탄핵 위기를 극복해본 경험이 있는 인 목사의 나경원 캠프 고문 합류는 나 의원에게 천군만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찬종 전 의원은 신군부 당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인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운동가들의 변론을 도맡았다. 이후 신민당과 군소정당 신정당·무소속 등으로 5선 고지에 올랐으며, 1992년 대선에서는 군소정당 신정당 소속으로 6.4%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했고, 1997년 대선 국면에서도 신한국당의 이른바 '9룡'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박 전 의원도 개혁 성향에서 보수 성향으로 선회한 인사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의 자문단 합류도 눈에 띈다. 서울의대 출신의 서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는 좌파 진영의 스피커였으나 문재인정권의 실정과 '조국 사태' 이후 선회해 보수 진영에 자리잡게 된 저명 인사다.
이밖에 서상목 전 의원과 박정자 전 예술의전당 이사가 캠프 고문으로, 최인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현숙 전 의원, 문홍성 전 경총 부회장, 조윤영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캠프 정책자문단으로,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과 윤용근 경기 성남중원 당협위원장이 캠프 법률지원단으로 가세했다.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인사들의 나경원 캠프 합류는 예비경선 국민여론조사를 앞두고 '4강'에 들기 위한 나경원 의원의 승부수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나 의원이 포함된 B조 후보자 토론회를 치른 뒤, 21~22일 이틀간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4강에 든 네 명을 제외한 경선 후보 전원을 컷오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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