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 찾던 1.1조 미매각 공공택지, 올해 나오는 족족 다 팔렸다[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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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 공고한 수도권 소재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8곳이 전부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건설사들이 공공택지 입찰에 나서는 건 민간택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알짜 입지의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 속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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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적 강점·안정성에 건설사 몰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 공고한 수도권 소재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8곳이 전부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도 건설사들이 공공택지 입찰에 나서는 건 민간택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알짜 입지의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 속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LH에 따르면 공사가 올해 매각 공고를 낸 8곳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가 모두 찾았다. 총 공급면적은 26만4568㎡, 공급금액은 1조1510억원 규모에 달한다. 8곳 중 5곳은 입찰, 2곳은 수의계약, 1곳은 추첨을 통해 매각했다.
사업지구를 구체적으로 보면 8곳 모두 수도권 소재로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2202억원) ▷남양주양정역세권 주상복합용지(2292억원) ▷인천영종 RC3-1 주상복합용지(1073억원) ▷인천영종 RC3-2 주상복합용지(1096억원) ▷인천영종 A18 아파트용지(663억원) ▷인천검단 AB7 아파트용지(1672억원) ▷파주운정3 주상복합3(1298억원) ▷파주운정3 주상복합4(1214억원) 등이다.
장기 미매각 용지였던 남양주양정역세권을 제외하곤 7곳의 택지는 지난해 하반기 건설사들이 사업을 포기하며 해약한 용지들로 비교적 단기간 내 재매각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시행사 DS네트웍스의 해약으로 사전청약까지 받았던 주택사업이 취소된 파주운정3 주상복합3·4블록은 이달 10일 시티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됐다. 이달 초 추첨 형태로 매각이 진행된 인천검단 AB7블록은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새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인한 업황 부진에 택지 매수, 신규 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분위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공공택지 흥행은 이례적이다. 길어지는 건설경기 침체로 사업 확대는커녕 이미 분양받은 공공택지를 해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해당 필지들은 수개월 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은 셈이다. 실제 지난해 한 해동안 LH로부터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가 계약을 해약한 곳은 총 25개 필지(2조7052억원)로 1년 새 5배 늘었다.
올해 재공고한 8개 필지가 흥행한 이유로는 입지적 강점과 저렴한 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 위험성이 낮은 공공택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상황이 좋지않더라도 앞으로 할 사업을 수주를 해야되는데 수도권 민간택지는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공고가 난 파주운정, 인천영종 등 위치는 이미 기반시설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사업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용지는 공급가격이 감정평가액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며 “다만 수도권은 이 같이 모두 매각됐지만 지방의 경우 경기가 안 좋고 수요가 담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공공택지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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