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무례할 의도는 없었다"…파바르, 뮌헨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

박선웅 기자 2025. 4.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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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자맹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사과했다.

뮌헨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파바르는 지난 2019-20시즌 슈튜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뒤 약 4시즌 가량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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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바르 SNS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뱅자맹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사과했다.

뮌헨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밀리며 뮌헨은 탈락했다.

뮌헨의 시작은 좋았다. 후반 7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확히 6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당시 올라온 크로스가 조슈아 키미히의 발을 맞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향했다. 이후 라우타로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인터밀란의 한 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특히나 또 한 번 세트피스에서의 안일한 수비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코너킥을 처리했다. 올라온 공은 뱅자맹 파바르에게 향했는데, 마크맨인 콘라드 라이머가 놓쳤다. 김민재가 뒤늦게 경합을 펼치려고 했으나, 파바르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21분 에릭 다디어의 감각적인 헤딩골이 터졌지만, 끝내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인터밀란의 귀중한 득점을 만든 파바르. 문제는 득점 직후 세레머니를 펼쳤다는 것. 사실 그의 친정팀이 뮌헨이었다. 파바르는 지난 2019-20시즌 슈튜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한 뒤 약 4시즌 가량 머물렀다. 뮌헨 통산 기록은 163경기 12골 11도움. 이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4회 우승, 독일 포칼컵(DFB) 1회 우승, 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여러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따라서 뮌헨 팬들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야유를 쏟아내는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난 뒤 개인 SNS에서도 "무례한 순간 탑 10", "전 구단 상대로 세레머니를 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라며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파바르는 SNS를 통해 "뮌헨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팀이다. 이 구단은 나에게 오랫동안 집과 같은 곳이었다. 전설의 유산을 이어받아 마지막으로 등번호 5번을 달 수 있었던 건, 결코 잊지 못할 영광이었다. 나의 세레머니는 단지 8강에서 뛸 수 있었던 한 아이의 기쁨이었을 뿐이다. 절대 뮌헨 팬들에게 무례를 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진심을 담아 사랑을 전한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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