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이명재, 잉글랜드 3부리그 뒤늦은 데뷔…크롤리전 후반 20분 출전

김현기 기자 2025. 4. 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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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명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 크롤리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알렉스 코크레인 대신 래프트백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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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명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1 크롤리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5분 알렉스 코크레인 대신 래프트백으로 들어갔다.

이명재는 지난 2월 초 버밍엄에 자유계약 신분으로 입단했다.

당시 구단은 "31세 이명재가 20224-2025시즌 말까지 버밍엄 소속으로 합류한다. 한국 국가대표로 7경기를 뛴 그는 버밍엄의 바쁜 일정을 앞두고 수비 선택지를 늘려줄 것이다. 이명재는 팀의 1월 이적시장 세 번째 영입"이라고 했다.

이명재는 "(버밍엄의 관심 소식을 안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은데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명재는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6경기를 모두 풀타임 뛰는 등 한국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올 초 울산과 계약기간이 끝난 뒤 새 행선지를 물색한 끝에 31살 나이에 버밍임과 단기 계약했다.

버밍엄에 왔을 때만 해도 이명재의 선택은 나름 인정을 받았다. 버밍엄의 경우 10여년 전 프리미어리그에도 참가하는 등 3부에 있을 팀이 아니어서 올여름 재계약에만 성공하면 2부리그를 뛰고 더 나아가 프리미어리그까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다. 게다가 한국 국가대표 주전인 이명재 정도면 버밍엄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이명재는 계약 이후 자취를 감췄다. 웨일스 출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무슨 일인지 이명재를 쓰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레프트백으로 이을용 경남FC 감독 아들인 이태석을 기용했댜. 이태석은 특히 3월25일 요르단전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를 꽁꽁 묶어 박수를 받았다.

버밍엄은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19일 크롤리 타운전까지 총 6경기 남겨두고 있는 이명재가 이날 대기 명단에 들더니 마침내 축구종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버밍엄에서 뛰는 한국 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버밍엄은 29승 9무 3패(승점 96)가 됐다.

다만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에 참가하는 버밍엄이 이명재와 재계약할 확률은 불투명하다.

앞서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지난 6일 "이명재는 지난 몇 달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알렉스 코크레인이 왼쪽 수비수 역할을 계속 맡으면서 이명재는 주전 경쟁서 밀렸다. 그는 아직 팬들에게 낯선 선수다. 시즌이 끝나면 버밍엄이 그를 풀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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