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티어' 온스테인 기자가 밝힌 맨유 중원 개편, 이강인 가능성 높은 이유

한준 기자 2025. 4. 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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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유럽 여름 이적시장에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원 보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웹진 디애슬레틱에서 활동 중인 영국의 축구 전문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맨유 구단 내부 사정을 전하며, 에릭센과 카세미루의 이탈과 코비 메이누의 거취가 모두 도마 위에 올라 미드필더 영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강인 영입에 대한 구체적 관심을 보도한 이후 여름 거취에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릭센, 카세미루, 메이누가 모두 활약하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전에 극적인 5-4 승리를 거둔 맨유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축구를 완성하기 위한 리빌빙 계획에 본격 착수했다. 올시즈 종료까지 한 달 여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고, 내보낼 선수와 영입할 선수의 구체적인 리스트업이 이뤄지고 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18일 밝힌 정보에 따르면 "맨유는 강화가 필요한 모든 포지션에 대해 영입 리스트를 마련해둔 상태"다. 그러나 아직 대상 선수나 구단과 접촉하지는 않았다. "어떤 움직임이 실제로 가능할지는 여러 변수, 특히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구단 내부에서도 명확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각각의 타깃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강인이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맨유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지 여부가 재정적인 측면의 가장 큰 변수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여름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No.6)로 마누엘 우가르테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고 결국 그를 영입했다"며 일단 타깃을 정하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우가르테는 이강인과 함께 파리생제르맹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파리에서 이강인과 절친한 사이로 지낸 바 있으며, 이강인이 맨유와 연결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도 꼽힌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 이유는 떠나는 선수들의 역할과 구성이다. 


"다가오는 여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퇴단이 확정되면서 스쿼드 구성과 임금 지출 측면에서 여유가 생긴다. 구단은 카세미루 역시 이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고, 만약 그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중원 재편의 여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는 후벵 아모링 감독의 축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해당 포지션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코비 메이누의 거취 역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에릭센의 역할은 이강인과 직접적으로 겹치며, 아모링 감독이 메이누에게 부여한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 역시 이강인의 강점과 맞물린다. 2025년 여름 계약 만료로 떠나는 에릭센, 맨유 유스 출신이나 거액 연봉 재계약을 요구해 이적 가능성이 생긴 메이누가 모두 떠난다면 맨유는 이강인과 더불어 추가로 해당 포지션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다른 후보자가 있어도 이강인 영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더불어 측면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2선과 중원의 멀티 자원인 이강인은 맨유 입장에서 여러모로 구미가 당기는 옵션이다. 아모링 감독은 포르투갈 클럽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일하던 당시부텅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던 이강인에 호감을 가졌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전력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맨유는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이강인 영입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미 대한민국 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로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어 박지성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인 맨유 선수 탄생도 매력적인 스토리가 될 수 있다. 맨유의 여름 이적 시장 협상은 유로파리그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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