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용규, 키움 플레잉코치 선임…"무거운 책임감 느껴, 끝까지 노력하겠다" [오피셜]

김지수 기자 2025. 4.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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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 이용규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이용규가 팀 내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 뿐 아니라 동시에 그라운드에서도 배테랑 선수로서 팀 승리에 힘을 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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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 이용규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상태는 아니지만 홈 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면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왔다.

이용규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 내 젊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선수로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5년생인 이용규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KIA 타이거즈(2005-2013), 한화 이글스(2014-2020)를 거쳐 202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있다. KBO리그 통산 2021경기에 출전해 2132안타 396도루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리드오프로 활약해 왔다.  



키움은 "구단은 이용규의 풍부한 경험과 선수 생활 내내 보여준 성실함, 꾸준함, 자기관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플레잉코치라는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규는 현재 1군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시즌 개막부터 선수단과 동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직접 배팅볼을 던지며 훈련을 돕고, 후배 선수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건네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이용규가 팀 내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 뿐 아니라 동시에 그라운드에서도 배테랑 선수로서 팀 승리에 힘을 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용규는 KBO리그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 외야수다. KIA 소속이었던 2006 시즌 타율 0.318, 154안타, 1홈런, 39타점, 38도루로 최다 안타 타이틀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게 시작이었다.



이용규는 2009 시즌 KIA에서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도 손에 넣었다. 2011 시즌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 2012 시즌 도루왕, 득점왕 타이틀과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용규는 2013 시즌 종료 후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 이적한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5 시즌 타율 0.341 168안타 4홈런 42타점, 28도루, 2016 시즌 타율 0.341 159안타 3홈런 41타점 21도루 등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의 면모를 유지했다.  

이용규는 '국가대표 1번타자'로도 명성을 떨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전 우익수로 뛰며 타율 0.481, 4타점, 8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마지막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뒤 무릎을 꿇고 감격하는 세리머니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용규는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 한국의 돌격대장으로 뛰었다. 한국의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에도 기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키움 히어로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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