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네이버 댓글 조작에 네이버 대표 "굉장히 심려 깊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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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윤석열 지지단체들이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네이버 댓글을 조작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굉장히 심려 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최 대표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극우 유튜버가 기사 좌표를 찍고 댓글을 바꾸라 지시하면 여론이 조작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좌표 지정을 하고 공감 수가 급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고 미리 기술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굉장히 심려 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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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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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
ⓒ 남소연 |
최 대표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극우 유튜버가 기사 좌표를 찍고 댓글을 바꾸라 지시하면 여론이 조작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좌표 지정을 하고 공감 수가 급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있고 미리 기술적으로 조치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굉장히 심려 깊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월 윤석열 지지단체인 신남성연대가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등에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지지하는 댓글의 좌표를 찍어, 댓글 최상단에 올리는 방식으로 여론 조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관련 기사: [단독]공지 10분 만에 "민주당 내란" 댓글 추천 폭등, 윤 지지 단체의 댓글 여론전 https://omn.kr/2bsxr).
최 대표는 "(댓글)공감을 비정상적으로 늘리는 활동에 대해서는 댓글을 운영하는 언론사들에 해당 내용을 즉시 알리고 이용자들도 즉시 알 수 있는 그런 기술적인 조치는 즉시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이 "본격적인 대선 기간에 들어서는데, 선거마저 이렇게 뒤흔들게 될까 봐 몹시 우려된다"라면서 추가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자 최 대표는 "비정상적으로 트래픽이 급증하게 될 때는 해당 댓글 창 자체를 운영하는 언론사에 즉시 그 내용을 알려주고 뉴스를 보는 이용자들이 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공지문을 즉시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 곧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용자들의 반응이 조작인지 아닌지를 저희가 실시간으로 반응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댓글의 기본 설정) 디폴트 기능은 (댓글이) 최신 순 기준으로 배열되게 돼 있다, 언론사에서 순공감순으로 배열하는 게 적절하다면 바꾸는 방식인데, 이 부분도 언론사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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