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일본, 방황하는 청소년들...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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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 내용이 정확히 역설일 때 어떤 예술적 힘이 생기기도 한다.
여기에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더해진다면? 그보다 영화적인 순간은 없을 것이다.
일본 신진 감독인 네오 소라의 첫 장편 영화 <해피엔드> 가 이 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해피엔드>
카메라 감시 및 얼굴 인식 기능으로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학교, 그리고 순수 일본인을 제외하고 혼혈인이나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차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번갈아 제시하는 걸로 영화 속 일본이 기울어 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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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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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해피엔드> 관련 이미지. |
| ⓒ 영화사진진 |
유년시절부터 단짝이던 유타(쿠리라하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는 소위 학교에서 말하는 문제아다. 학교 성적엔 도무지 관심이 없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전자음악에 심취해 있을 뿐이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결성한 음악연구동아리는 어른들의 관점에선 일탈과 탈선을 도모하는 문제 집단처럼 보이지만,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은 자신들이 정해놓은 세계에서 나름의 윤리와 선을 지키며 일탈한다.
겉으로만 보면 청소년들의 성장기 또는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생각하기 쉽다. 전자음악에 가장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유타의 경우 단짝 코우나 주변 친구들이 걱정할 정도로 학업이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없는데 이를 단순한 사춘기 반항이나 탈선으로만 보지 않게 하는 영화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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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해피엔드> 관련 이미지. |
| ⓒ 영화사진진 |
흥미로운 건 영화에 사용된 여러 전자음악 또한 겉핥기 수준이 아닌 전문 레이블과 음악 감독이 협업한 결과물이다. 오프닝 장면에서 일본 유명 DJ인 유스케 유키마츠(¥ØU$UK€ ¥UK1MAT$U)가 등장한다. 테크노 음악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DJ 문화나 클럽 문화에 익숙하다면 단번에 눈길을 끌 수 있는 대목이다. 음악 감독은 미국 강소 제작사 A24나 HBO TV 시리즈와 활발하게 협업해 온 리아 우양 루슬리가 맡았고, 사용된 테크노 음악 또한 전문 레이블 Sea Cucumber를 이끌고 있는 Tzusing이 작업했다.
평점 : ★★★★(4/5)
| 영화 <해피엔드> 관련 정보 |
| 감독 : 네오 소라 출연 : 쿠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하야시 유타, 시나 펭, 아라지 원제 : Happyend 수입 및 배급: ㈜영화사 진진 공동배급 및 제공: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러닝타임: 113분 개봉일: 2025년 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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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해피엔드> 관련 이미지. |
| ⓒ 영화사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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