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장 누구냐 묻자, 김유열 "접니다" vs 신동호 "적법하게 임명됐다"

조인영 2025. 4. 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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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본인이 맞다고 김유열 사장과 신동호 사장이 서로 주장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이라고 하는 분이 두 분이나 있다. 참고인 김유열 사장과 증인 신동호 사장, 누가 사장인가"라고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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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서 신동호 EBS 사장(맨 왼쪽)과 김유열 EBS 사장(맨 오른쪽)이 국회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은 본인이 맞다고 김유열 사장과 신동호 사장이 서로 주장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이라고 하는 분이 두 분이나 있다. 참고인 김유열 사장과 증인 신동호 사장, 누가 사장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임한 사장은 신동호 사장"이라고 했고 김유열 사장은 "접니다"라고 답했다. 신동호 사장은 "저는 적법하게 임명된 EBS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왜 지금 출근을 못하고 있느냐"고 묻자 신 사장은 "첫 출근날 부터 출근 저지가 있어 원활한 업무 수행이 쉽지 않아 외부에서 업무를 진행했다. 이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1심에서 인용됐기 때문에 현재는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신 사장이 출근 당시 EBS 직원 사이에서 팔짱을 낀 모습을 지적하며 "의기양양"이라고 언급하자 그는 "노조에서 출근 저지를 했을 때 제가 한 첫 번째 멘트는 '우리 대화 좀 합시다'였다"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잘못된 왜곡된 내용에 대해 대화를 하자라는 게 첫 마디였고 시종일관 저는 그런 태도로 출근 저지 때마다 발언을 해왔다"고 답했다.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EBS 사장 선임을 비롯해 여러 인사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대법원, 헌법재판소, 행정법원에서 계속해서 2인 체제 위법성을 지적하는데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궤변을 펴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사법질서를 존중해야 하는 마땅히 고위 공직자로서 옳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 2년 내내 가장 최선을 다했던 부분이 언론 장악이었다.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도 마지막까지 방송 장악을 위한 알박기 시도를 사업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신동호 사장이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방송은 정치적 중립성을 갖춰야 된다.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사람이 EBS 사장을 맡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신동호 사장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면접을 본 적이 있고 미래통합당 21대 총선에서 대변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한 개인의 공직에 있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은 투표소에서 기표할 때 표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어떤 경우에도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라는 것을 이사회에서 수도 없이 강조했고 또 그렇게 진행해 왔다"고 답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에 대해 김유열 사장에게 "그동안 특정 정당에 출마했던 분, 최근 10년 이내에 EBS 사장이 된 적이 있는가" 물었고 김 사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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