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후원, KIA 김태군의 진심 "받은 만큼 베풀어야죠" [광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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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비시즌 기간 기부 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군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수창초등학교를 찾아 피칭머신 2대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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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비시즌 기간 기부 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군은 지난해 12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수창초등학교를 찾아 피칭머신 2대를 후원했다. 당시 주위에 이 소식을 알리지 않았고, KIA 구단도 최근까지 김태군이 기부 활동을 했다는 걸 알지 못했다.
양정초-대동중-부산고를 졸업한 김태군은 소속팀이 KIA라는 걸 제외하면 광주와 큰 인연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혼자서 기부 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군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FA(자유계약)를 거치면서 소속팀 연고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똑같은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피칭머신을 후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자녀를 양육하다 보니까 부모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생각했고,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내가 야구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야구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935년 창단한 수창초 야구부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며, 이의리, 김기훈(KIA)을 비롯해, 최지훈, 한두솔(SSG 랜더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 등 여러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김태군은 "학교에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좋은 선수도 선수지만, 좋은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유소년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태군의 지원을 받은 수창초 야구부 선수들처럼 김태군도 프로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는 "내가 학교를 다닐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부유한 형편에서 야구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배팅장갑이나 신발 등을 많이 받았다"며 "부산고 시절 학교에서 워낙 많이 지원해 주셨고, 동문회도 지원해 주셨다. 학교 출신 선배들도 많아서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든든한 지원 속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태군은 2008년 1군 데뷔 이후 지금까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NC 시절이었던 2020년, 한준수와 함께 KIA 안방을 책임진 지난해 통합 우승을 경험하는 등 잊지 못할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김태군은 "내가 받은 만큼 나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받고만 살 수는 없지 않나. 올해로 광주 생활 2년 차인데, 많은 분들께서 우리 가족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어떻게 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김태군은 그라운드 안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팀도, 선수도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큰 고민을 떠안았지만, 차분함을 유지하는 중이다.
김태군은 "이제 19경기(17일 경기 전 기준)를 치렀다. 빠르게 5할 승률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며 "이겨도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 있고, 져도 분위기가 좋을 수 있는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주위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일만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진 않았다. 그건 주장(나성범)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 같다"며 "후배들한테도 말했지만, 절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뭔가를 쉽게 이루면 쉽게 잊고, 소중함을 모른다. 지금의 과정을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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