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서 비비고 만두 특허…中 매체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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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고유한 형상에 대해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매체는 "CJ제일제당은 시계 방향으로 빚은 14~16개의 나선형 주름 형태 등 디자인적 특성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중국산 만두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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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비고 만두의 고유한 형상에 대해 디자인 특허를 취득하자 중국 관영매체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도 “만두는 중국의 것”이라는 반발이 잇따르며, 향후 미국 시장에서 법적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23년 2월 미국 특허청에 비비고 만두의 외형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신청해 지난 8일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특허의 보호 기간은 15년이며, ‘가는 2줄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디자인이다. 회사 측은 “만두 전체에 대한 포괄적인 권리가 아닌, 특정 형상에 대한 보호”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만두(Mandu)’라는 한국식 명칭을 사용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미국 내에서는 ‘덤플링(Dumpling)’이라는 일반적인 용어 대신, 한국 전통음식의 정체성을 강조해 시장을 개척했고, 현재 비비고 만두는 북미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만두 사진 14장을 첨부해 디자인적 요소를 구체화했다”며 “이 브랜드는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판매 중”이라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중국 현지 언론인 다샹뉴스 역시 이번 사안을 문제 삼았다. 매체는 “CJ제일제당은 시계 방향으로 빚은 14~16개의 나선형 주름 형태 등 디자인적 특성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동일한 디자인을 가진 중국산 만두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환구시보의 계정을 포함한 소셜미디어에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중국의 전통음식을 한국이 가로챘다”고 주장했고, “국제 시장 진출 시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실질적 우려도 이어졌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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