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킹 오브 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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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는 퍽 드라마틱한 스토리지만 누구나 줄거리를 안다는 점에서 상업 영화에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있다.
아서 왕 등 영웅 스토리만 찾는 아들에게 예수의 생애를 설명하며 예수야말로 '왕 중의 왕'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예수의 생애가 큰 줄거리지만 부자가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도 사이사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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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는 퍽 드라마틱한 스토리지만 누구나 줄거리를 안다는 점에서 상업 영화에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각색하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모팩 스튜디오와 국내 영화인들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의 흥행 대박은 이를 증명하는 듯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하루 만에 701만 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첫 주 흥행 수입도 1910만 달러(272억원)로 애니메이션 성경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자녀들을 위해 쓴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기독교 신자인 모팩의 장성호 대표가 각색했다. 아서 왕 등 영웅 스토리만 찾는 아들에게 예수의 생애를 설명하며 예수야말로 ‘왕 중의 왕’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예수의 생애가 큰 줄거리지만 부자가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도 사이사이 배치돼 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예수의 생애를 따라가며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예수의 삶에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오병이어의 기적이나 갈릴리 바다 위 기적 등도 극적인 느낌으로 연출돼 신선하게 다가온다. 장 대표는 인터뷰에서 “성서 이야기를 친근하게 일반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는데 뜻이 통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예수를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가 많지 않았고, 신앙이 주제인 작품들은 일반 관객에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영화의 흥행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국내에는 7월에 개봉된다고 한다. 북미 지역 예고편을 보니 신앙을 갖지 않은 이들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린이와 어른이 같이 보고, 신앙인과 비신앙인이 함께 보는 작품이 되길 기대한다.
정승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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