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속, 떼창 쏟아진 콜드플레이의 '인생이여 만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 한때 세상을 지배했었지. 내 말 한마디에 바다가 솟아올랐지. 하지만 이제 난 아침에 거리를 쓸어. 한때 내가 지배했던 거리를."
콜드플레이 멤버 윌 챔피언은 2017년 내한 당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힘 있는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관한 노래"라며 "힘든 상황과 공포가 있어도 삶을 껴안고 나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내한공연서 열띤 호응

"난 한때 세상을 지배했었지. 내 말 한마디에 바다가 솟아올랐지. 하지만 이제 난 아침에 거리를 쓸어. 한때 내가 지배했던 거리를."
"군중이 노래하는 걸 들어봐. 이제 옛 왕이 죽었다! 왕이여, 만세! 한때 난 열쇠를 쥐고 있었지. 다음 순간에는 사방에 벽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어."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공연에서 가장 큰 떼창이 쏟아진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의 일부다.
콜드플레이가 2008년 발표한 '비바 라 비다'는 몰락한 왕의 최후를 그린 노래다. 프랑스혁명을 소재로 한 프랑스 화가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모티프로 권력에서 밀려난 왕의 비참한 최후를 담았다. 누군가는 한 때 세상을 호령했지만 작은 섬에 유배돼 생을 마감한 전쟁 영웅 나폴레옹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 곡은 최근 탄핵 정국 속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거리에서 울려 퍼지며 일명 '탄핵 찬가'라 불리기도 했다. 8년 전에도 비슷했다. 2017년 4월 콜드플레이가 처음 내한했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던 날, 노래가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에 올랐고, 당시 열린 촛불 집회에서도 불렸다.

콜드플레이 멤버 윌 챔피언은 2017년 내한 당시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힘 있는 사람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관한 노래"라며 "힘든 상황과 공포가 있어도 삶을 껴안고 나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거리에서 이 노래가 불리는 것도 잘 안다며 "영광"이라고 말했다.
8년 만에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서 관객들이 가장 열광한 '비바 라 비다'는 스페인어로 '인생이여 만세'라는 뜻이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이 곡을 따라부르며, 양손을 머리 위로 쭉 뻗고 호응했다. 마치 만세를 부르듯이. 현장에 모인 5만 관객의 목소리가 하나 돼 고양벌에 가득 채웠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두물머리 시신' 유기男의 과거…여중생에 150명 성매매 강요
- "아빠, 이제 전화하지 마세요"…Z세대 5명 중 3명 "불편하면 연락 끊어"
- '연봉 1억' 주장한 남편, 알고보니… "남편이 불쌍"VS"배신감 문제"
- 수녀 밀치고 '퍽 퍽' 발길질… 평화의 성지 예루살렘서 벌어진 '지옥 같은 혐오'
- "이거 뭐야" 한 입 마시고 '깜짝' 놀랐는데…중국 밀크티 '차지' 韓 공식 진출
- "하이닉스 주식 대박"…돈다발 들고 금은방 온 10대 돌변
- 가격 반값?…샤넬 선보인 '반쪽 신발'에 "이건 신은 것도 안 신은 것도 아니야"
- 재력가 남편이 수사 무마했나…경찰 출석한 양정원, 남편 질문엔 '침묵'
- 7000억짜리 러시아 초호화 요트, 호르무즈 무사 통과한 이유
- "편의점·술집·모텔 어디든 다 뚫는다"…수십만원에 비행 자극하는 '신분증 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