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이달 추가 관세협상"… 깜짝 등장한 트럼프 "큰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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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양자 관세 협상을 통해 △정상급 조기 합의 도출 △이달 내 추가 실무협의 △각료-실무 라인 병행 진행 등에 합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깜짝 등판'으로 협상에 개입, 통상과 안보를 거래의 양 날개로 삼는 트럼프식 협상의 전형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공개된 SNS 글에서 "관세, 군사 지원 비용, 공정 무역을 협상하러 일본이 온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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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증액' 직접 압박 신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약 50분간 면담했다. 예정에 없던 트럼프 대통령의 등판은 겉으로는 외교적 예우지만 실질적으로는 협상 개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큰 진전(Big Progress)"이라는 글을 남기고, 일본 측에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슬로건이 적힌 모자를 전달했다. 이 같은 의전의 뒤에는 일본이 원하는 관세 인하·철폐에 상응하는 방위비 증액을 끌어내기 위한 미국의 정지 작업으로 보인다.
일본과 처지가 비슷한 한국도 다음주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무 라인 간 조율이 진행되고 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협상 전면에 나서 핵심 요구를 밀어붙일 수 있다. 한국 정부로선 사전 메시지 관리와 대통령 면담 상황에 대비한 전략 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은 현재 철강·자동차 등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 중이며 여기에 더해 일본을 대상으로 24%의 상호관세 발효를 예고한 상태다. 일본은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공개된 SNS 글에서 "관세, 군사 지원 비용, 공정 무역을 협상하러 일본이 온다"고 명시했다. 통상 이슈와 안보 문제를 패키지로 다룰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미 트럼프는 과거 대통령 재임 시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최근에도 그는 줄곧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방어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이번 미일 협상처럼 한국의 수출 주력 산업에 통상 압박을 가하면서 방위비를 맞교환 카드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협상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외에 러트닉 상무장관도 실질적 협상에 관여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러트닉 장관과 그리어 대표는 거의 일체화된 움직임을 보였다"는 인상을 전했다. 미국 내 외교·경제·국방 부처 간 통합 대응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우리 측도 부처간 유기적인 전략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k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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