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년 12억 재계약→최다 안타 3위…최주환 "야구장은 전쟁터, 투수와 기싸움 절대 안 진다"

맹봉주 기자 2025. 4.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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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의 활약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최주환(37)과 2+1+1년 최대 12억 원에 재계약했다.

1988년생인 최주환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종신 계약 성격이 짙다.

지난해 타율 0.257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기록했던 최주환은 이번 시즌 타율 0.315 OPS 0.877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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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사직, 맹봉주 기자] 가성비 최고의 활약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최주환(37)과 2+1+1년 최대 12억 원에 재계약했다. 2026년까지 2년은 계약이 보장되고, 옵션이 충족되면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조건이었다.

매 시즌 최주환이 받는 연봉은 3억 원. 계약 기간을 다 채울 경우 총 12억 원을 받는다. 1988년생인 최주환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종신 계약 성격이 짙다.

최주환은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키움은 일찍부터 최주환에게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마음을 붙들었다.

키움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 최주환은 반등을 위해 노력했다. 최주환은 "신뢰가 중요하다. 감독, 코치님들이 나를 믿어준다는 100% 신뢰감이 느껴졌다.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부분이다. 나를 믿고 맡기면 엇나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모범을 보이고 싶다. 더 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타율 0.257 OPS(출루율+장타율) 0.715를 기록했던 최주환은 이번 시즌 타율 0.315 OPS 0.877을 찍고 있다. 최다 안타 3위(23안타)에 타점 공동 5위(14타점), 타율 8위 등 리그 정상급 공격형 타자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주로 키움 3, 4, 5번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기복 없이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는 게 크다.

▲ 다년 재계약이 최주환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 맹봉주 기자

최주환은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좋았을 때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다. 예전 잘했을 때는 투수와 기싸움에서 절대 안 졌다. 어느 순간부터 이런 독기가 사라진 게 사실이다. 그 부분에서 올해 다짐한 게 있다. 투수랑 기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자고. 투수를 깔고 들어갈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타자가 3할만 쳐도 잘한다고 하지만, 기에서 눌리면 안 된다. 이런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니까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전투력 자체가 달라졌다. 어린선수들이 많고, 공격에 중점을 둔 이번 시즌 키움 입장에서 최주환의 이런 승리욕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주환은 "야구장은 전쟁터다. 싸우는 곳이다. 냉정한 곳이지 않나. 야구장에선 나이 상관 없이 싸워서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인드로 나선다. 어린 친구들도 이런 마인드로 하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6년 데뷔해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지났다. 이젠 본인보다 팀 동료를 더 걱정하는 여유도 생겼다.

최주환은 "타순은 신경 안 쓴다. 그건 감독님이 결정하는 거다. 다만 모두 다 잘 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야시엘)푸이그가 아쉽다.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푸이그야말로 딱 야구를 전쟁처럼 하는 선수다. 야구장에선 정말 진지하더라. 루틴도 많다. 마냥 악동 이미지였는데, 직접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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