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총장들 "내년 모집인원 3천58명 건의…고뇌에 찬 결단"

고은지 2025. 4.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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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은 의대생 복귀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확정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대생 수업 복귀를 촉진하고 의대교육의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의총협 40개 대학 총장은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며 "2026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입학정원(총 3천58명)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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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협 대정부 건의문…"만족할만한 정상화 이루지 못했지만 정상화해야"
질문에 답하는 이주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17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은 의대생 복귀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해 내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확정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17일 공개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에서 "의대생 대부분이 복학했고 수업 참여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만족할만한 의대교육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대생 수업 복귀를 촉진하고 의대교육의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의총협 40개 대학 총장은 고뇌에 찬 결단을 내렸다"며 "2026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입학정원(총 3천58명)으로 확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총장들은 수업에 참여하는 의대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수업 불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학사 관리할 것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의총협에 따르면 각 의대는 작년에 휴학한 24학번과 신입생인 25학번이 1학년 수업을 분리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상황이다.

또 양질의 의대교육을 위한 수업 계획 마련, 교수 충원,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시설 확충 등을 이미 추진했다.

의총협은 "더 선진화된 의학교육을 위해 국립·사립대를 막론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도 호소했다.

의료계를 향해선 "의대생은 교육을 받아야 하며 아직 의료인이 아니다. 의대생이 학교로 조속히 복귀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복귀를 독려하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총장과 의대 학장단의 건의를 수용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의총협 양오봉·이해우 공동회장과 의대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종태 이사장이 참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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