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은 코리아컵 탈락했지만, 이 선수는 빛났다

곽성호 2025. 4.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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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전북, 안산에 3-0 승리... 16강 진출

[곽성호 기자]

 안산 그리너스를 3-0으로 제압한 전북현대
ⓒ 전북현대모터스
안산 그리너스가 끝내 '거함'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조성훈의 선방 쇼는 쓰라린 마음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서 이관우 감독의 안산 그리너스와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코리아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4-2-3-1을 택했다. 최후방에는 김정훈이, 포백은 최철순·김영빈·연제운·최우진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영재·김진규·한국영·송민규·이승우가, 최전방은 티아고가 자리했다.

안산은 3-4-3을 꺼냈다. 최전방에는 정성호·서명식·박채준이 중원은 박시화·라파·손준석·정용희가 배치됐다. 수비는 장민준·조지훈·배수빈이 골키퍼 장갑은 조성훈이 착용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4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한국영이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은 이승우가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4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받은 한국영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조성훈이 막았다. 또 전반 30분 프리킥 기회에서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0분에도 티아고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조성훈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안산은 박시화를 부르고 임지민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 후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전북도 교체를 택했다. 후반 12분 이영재, 김진규, 티아고를 부르고 강상윤, 전진우, 콤파뇨를 투입했다.

안산이 공격했다. 후반 24분 서명식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김정훈이 막아냈다. 추가 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26분 이승우, 송민규, 한국영을 빼고 박진섭, 안드리고, 진태호를 넣었다. 안산도 후반 28분 서명식, 박채준을 부르고 송태성과 류승완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진태호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성훈이 막았다. 안산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8분 정성호를 빼고 사라이바를 넣었다.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진태호가 수비 2명을 뚫고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최철순을 빼고, 김태현을 넣었다. 안산도 교체를 택했다. 연장 전반 9분 장민준을 부르고 이풍연을 투입했다.

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연장 전반 14분 이풍연이 콤파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앞서갔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안산이 공격했다. 연장 후반 5분 라파가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다.

전북이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8분 전진우의 크로스를 받은 콤파뇨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뽑아냈다. 또 골이 나왔다. 연장 후반 14분 진태호의 크로스를 받은 전진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안산은 완벽히 동력을 잃었고, 경기는 3-0으로 전북이 승리했다.

패배했으나 잘 싸웠던 안산, 조성훈 선방도 빛났다
 인상적인 선방 쇼를 펼친 안산 그리너스 GK 조성훈
ⓒ 한국프로축구연맹
120분의 혈투 끝에 끝내 웃은 팀은 전북이었다. K리그1팀이자 코리아컵 최다 우승 2위(5회)에 빛나는 전북이 K리그2 최하위권인 안산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할 거라 예상됐지만, 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정작 그렇지 않았다.

안산은 깊게 내려선 5백을 중심으로 이승우, 송민규, 티아고, 김진규, 이영재, 콤파뇨, 전진우, 진태호, 강상윤, 안드리고와 같은 K리그1 정상급 공격진들을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유효 슈팅은 90분간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으며, 공격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끊임없이 경기장을 누비며 전북을 압박했다.

비록 연장전에만 3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으나 안산이 전주성에서 보여준 투지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쓰라린 패배를 맛본 안산이었지만, 최후방에서 인상적인 선방 실력을 선보인 조성훈의 활약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을 떠나 안산 유니폼을 입은 조성훈은 '캡틴' 이승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주전으로 빠르게 도약했다.

코리아컵 2라운드 평택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조성훈은 성남-천안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격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천안과의 맞대결에서는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펄펄 날았고, 팀의 시즌 첫 리그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렇게 이관우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조성훈은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발 출격, 인상적인 선방 능력을 선보였다. 전북의 수준급 공격진들을 연거푸 막아냈고, 공중볼에서도 실수를 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는 한국영, 티아고의 위협적인 헤더를 막아냈다.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에는 7분에는 위협적인 크로스를 막아냈고, 후반 30분에도 진태호와의 1대1 상황을 저지했다. 이어 후반 41분과 46분에도 진태호와 전진우의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콤파뇨의 위협적인 헤더를 쳐내며 펄펄 날았다.

연장전에 돌입해서도 전북의 공세를 연이어 봉쇄했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콤파뇨의 슈팅을 발끝으로 쳐내며 펄펄 날았다. 비록 클린시트를 달성하지 못하며 연장전에만 3실점을 헌납했지만, 조성훈의 선방은 코리아컵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한편,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안산은 오는 20일 홈에서 조성환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와 리그 8라운드 일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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