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 11층에서 추락한 튀르키예 득점왕 '살인인가 사고인가'

한준 기자 2025. 4. 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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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럽 무대와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가 중국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4월 16일 저녁, 호텔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 11층에서 추락했다.

가봉을 대표한 스타의 비극적 사망아론 부펜자는 1996년 가봉에서 태어나, 2013년 프랑스 리그1 니스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뒤 여러 클럽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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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부펜자 소셜미디어 계정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때 유럽 무대와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아론 부펜자가 중국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28세.


그의 소속팀 저장 FC는 4월 16일 밤, 공식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과 함께 아론 부펜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부펜자는 지난 주말 저녁,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호텔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사망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부펜자는 저장 FC 선수단과 함께 항저우의 한 호텔에 머무르며 다음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4월 16일 저녁, 호텔 객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인해 11층에서 추락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외부인의 개입 흔적은 없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다. 중국 당국과 저장 FC는 모두 사생활 보호와 유가족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정확한 사고 시간과 현장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일단의 언론 보도에서는 '불의의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간에는 호텔 객실에서 자신의 친형과 부펜자가 언쟁을 벌인 과정에서 사고가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현장 조사 후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 전체가 호텔에 복귀했으며, 부펜자 역시 오후까지 별다른 이상징후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봉을 대표한 스타의 비극적 사망
아론 부펜자는 1996년 가봉에서 태어나, 2013년 프랑스 리그1 니스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한 뒤 여러 클럽을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 그가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20-21시즌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서였다. 당시 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리며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무기로 한 부펜자는 이후 카타르 리그를 거쳐 2023년 여름, 중국 저장 FC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출중한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중, 이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로 커리어의 막을 내리게 됐다.


그는 가봉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 국제대회에서도 팀을 이끌었으며, 생전에 30회 이상 A매치에 출전해 가봉 축구 역사에 흔적을 남겼다.


저장 FC는 "그의 열정과 성실함은 동료 선수들, 코칭 스태프, 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부펜자는 우리 팀의 진정한 일원이었고, 우리는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성명과 함께 구단 깃발을 조기로 게양하고, 홈구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은 추모의 의미로 검은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가봉 축구협회 또한 공식 SNS를 통해 "국가의 자랑이자 수많은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었던 아론 부펜자의 사망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우리는 그의 가족과 함께 애도하며, 그의 업적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도 안타까운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부펜자가 마지막으로 SNS에 올린 사진 아래에는 "너무 이르다", "하늘에서도 행복하길"이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는 특집 기사와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아론 부펜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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