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웃찾사' 폐지 후 무일푼…힘들어 무작정 뛰었다"

허예지 인턴 기자 2025. 4.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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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는 국내 최초 마라톤 예능이다.

이들은 지난달 초 5㎞ 마라톤을 첫 테스트 삼아 완주했다.

19일에는 MBN이 주최하는 '영종도 마라톤'에 참여한다.

이후 '보성 마라톤' 등을 통해 최후의 최우수선수(MVP)를 뽑아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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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N 예능물 '뛰어야 산다'가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N 예능물 '뛰어야 산다'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예지 인턴 기자 = 19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되는 MBN '뛰어야 산다'는 국내 최초 마라톤 예능이다. '뛰어야 산다'가 지난 16일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6인의 초보 러너는 무려 42.195㎞의 마라톤 완주에 도전한다. 러닝 경험이 있는 이들부터 거의 없는 이들까지 저마다 다른 여건과 사연으로 도전에 나섰다.

'마라톤 기부천사'로 알려진 션과 이영표가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나섰다. 전 농구선수 허재, 배우 방은희, 전 야구선수 양준혁·최준석, 양소영 변호사, 탈모 전문의 한상보, 정호영 셰프, 배윤정 안무가, 뇌과학자 장동선,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 운동 크리에이터 조진형, 가수 슬리피와 안성훈, 개그맨 김승진, 그룹 '라붐' 출신 율희,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이장준이 초보 러너 16인으로 함께한다.

이들은 지난달 초 5㎞ 마라톤을 첫 테스트 삼아 완주했다. 이후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지휘 아래 한 달 넘게 집중 훈련을 이어왔다. 19일에는 MBN이 주최하는 '영종도 마라톤'에 참여한다. 이후 '보성 마라톤' 등을 통해 최후의 최우수선수(MVP)를 뽑아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한다. 16인의 스타들 중 누가 '시드니 마라톤'에 출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초보 러너들의 마라톤 도전을 도울 감독으로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 권은주가 발탁됐다. 여기에 전 육상선수 이연진,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배우 고한민이 코치진으로 나선다. 중계진으로는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와 개그맨 양세형이 함께한다.

16인의 초보 러너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한다. 허재는 "내 나이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아이를 키우면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율희는 "이혼이 인생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저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에게 큰 일이 닥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하고 싶어서 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션 단장은 "16인 모두가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러닝은 단지 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의 고민을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러기 위해서 건강한 몸은 기본"이라며 이들의 도전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부단장도 "요즘은 건강 때문이 아니라 마음이 힘들어 러닝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힐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가장 힘들어할 것 같은 러너로 허재, 양준혁, 최준석을 꼽았다. 이어 "꼭 최고가 아니어도 된다"며 "진심을 담아 뛰면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고 응원했다.

중계진으로 나선 양세형도 본인이 '러닝 마니아'라고 밝혔다. "전역 후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일도 소속사도 없이 무일푼 상황이 된 적이 있다"며 "그때 너무 힘들어서 무작정 한강을 뛰었다. 그런데 달리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 후 공황장애나 번아웃으로 힘든 지인들에게 러닝을 추천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초보 러너들의 성장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뛰어야 산다'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친다. 매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스타의 이름으로 초보 러너들이 달린 거리만큼 기부가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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