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65분' 바이에른, 인테르 원정에서 2-2 무승부! 1차전 패배 극복 못하고 UCL 8강 탈락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밀라노 원정에서 오히려 힘을 내며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의 골로 한때 희망을 품었으나 결국 인테르밀란을 넘지 못했다. 김민재는 65분을 소화했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인테르밀란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인테르가 합계 전적 4-3으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시점 이탈리아 세리에A 1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1위가 맞붙은 진짜 '챔피언들의 리그'는 이 경기뿐이었다. 인테르는 이 승리를 통해 3관왕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홈팀 인테르는 주전 공격조합 마르퀴스 튀람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미드필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을루, 니콜로 바렐라가 받쳤고 윙백으로 페데리코 디마르코, 마테오 다르미안이 출격했다. 수비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였고 골키퍼는 얀 조머였다. 오른쪽 윙백 자리에 덴절 뒴프리스가 뛰지 못한 것만 빼면 온전한 주전 멤버들이었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리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가 받쳤고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에게 맡겼다. 수비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였고 골키퍼는 요나스 우르비히였다.
역전이 급한 바이에른은 원정임에도 적극적인 전방압박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분 마이클 올리세가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며 위력적인 슛을 날렸다. 5분에는 뮐러가 왼발 터닝슛을 시도해 조머의 선방을 이끌어냈다.
전반 9분 인테르의 속공은 김민재가 튀람을 견제하면서 속도를 늦췄다. 튀람이 옆으로 내주고 디마르코가 왼발슛을 날렸는데, '왼발의 달인'이지만 그리 강하진 않았던 슛을 우르비히가 잘 잡아냈다.
전반 11분 뮐러의 멋진 스루패스를 올리세가 받았는데 슛을 하기 직전 바스토니가 뒤에서 발을 넣어 걷어내는 멋진 수비를 해냈다.
전반 28분 김민재가 튀람을 측면에서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이 날카로웠지만 아체르비의 슛이 빗맞으면서 골대 옆으로 살짝 흘러 나갔다.
전반 33분 찰하노을루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36분 라이머가 인테르 문전까지 침투해 뮐러에게 패스하는데 성공했다. 뮐러의 슛은 블로킹에 막혔고, 사네가 공을 따내 접고 접어 날린 슛은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연속으로 인테르 문전에 공을 우겨넣으며 선제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45분 다이어가 튀람을 거칠게 막다가 경고를 받으면서 바이에른 두 센터백이 모두 경고를 안고 후반전을 소화하게 됐다.
후반 3분 튀람이 퍼스트 터치로 다이어를 쉽게 돌파하고 드리블했다. 김민재가 앞을 가로막고 따라온 라이머가 뒤에서 거칠게 막았는데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아니었다.
후반 5분 인테르가 코너킥을 기습적으로 낮게 연결했고 아체르비가 재치 있게 발을 툭 댔다. 우르비히가 선방했다.
후반 7분 케인이 고대했던 골을 터뜨렸다. 크로스 공격 후 흘러나온 공이 고레츠카 거쳐 케인에게 이어졌다. 케인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위치였기 때문에 크로스를 예상할 만했고, 앞을 디마르코가 완전히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케인이 공을 옆으로 툭 치고 디마르코의 다리 사이로 낮고 정확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튀람이 라이머와 다이어를 연달아 제치고 날린 결정적인 슛을 우르비히가 막아냈다.
후반 11분 뮐러가 완벽한 득점기회를 하나 놓쳤다. 올리세가 오른쪽을 뚫고 중앙으로 내준 공이 동료 여럿을 스치면서 뮐러의 노마크 기회로 이어졌는데 논스톱 슛이 빗나갔다.
인테르가 후반 13분 동점골을 만들면서 합계전적에서 다시 앞서갔다. 디마르코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헤당 경합을 흘러 마르티네스에게 왔는데 제대로 퍼스트 터치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튀어오른 공을 키미히가 잘 걷어내지 못하자 떨어진 공을 마르티네스가 재빨리 차 넣는 반사신경을 발휘했다.
후반 16분 바이에른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중거리 슛을 김민재가 블로킹한 뒤 재차 이어진 다르미안의 노마크 슛을 다이어가 골라인에서 걷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코너킥에서 또 인테르가 득점했다. 후반 17분 찰하노을루의 킥을 받은 파바르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파바르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고, 뒤에서 김민재가 뛰어올라 경합해 봤지만 파바르가 앞에서 헤딩하며 높은 타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0분 김민재와 사네가 빠지고 하파엘 게헤이루, 세르주 그나브리가 투입됐다.
후반 27분 인테르가 디마르코를 빼고 카를루스 아우구스투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크로스가 흘러 노마크인 올리세에게 오면서 완벽한 득점기회가 됐다. 올리세가 빠르게 슛하지 못하고 왼발로 다루다 슛을 날린 것이 조머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이어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코너킥을 뒤로 돌린 뒤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파포스트의 다이어가 문전으로 붙여준 헤딩이 강풍을 타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헤딩 크로슛'이 됐다. 다시 동점이 되면서 합계전적 한 골 차로 바이에른이 추격했다.
후반 36분 인테르가 마르티네스 대신 메드히 타레미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38분 고레츠카, 라이머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킹슬리 코망을 들여보내 공격을 극단적으로 늘렸다. 인테르는 곧이어 바렐라, 바스토니 대신 다비데 프라테시와 얀 비세크까지 기용햇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집요한 공격 끝에 조머가 잘 잡지 못한 공을 케인이 잡았는데 뜬 공을 잘 차지 못해 슛이 빗나갔다.
바이에른은 많은 공격자원을 투입한 효과를 보며 경기 막판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인테르의 집요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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