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포경수술 했다가…생후 45일 아기, 과다출혈로 사망
장구슬 2025. 4. 17. 00:05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기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지난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로케타스 데 마르에 거주하는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100유로를 지불하고 태어난 지 45일 된 아들의 포경수술을 부탁했다.
이 남성은 전문적 의학지식이 없었고 최소한의 위생 조치도 없이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출혈이 발생했고 부모는 지혈이 되지 않자 아이를 데리고 인근 병원을 다급히 찾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이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아기가 사망한 후 경찰은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기소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리에 출석해 관련 상황을 진술했고 어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현재 구금된 상태다.
매체는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하지만 스페인에서 어린아이가 잘못된 할례 수술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발렌시아의 한 지역에서는 생후 1개월 된 아기가 부모의 친구로부터 할례 수술을 받은 뒤 과다 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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