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후 무기력한 반려견, 피로 탓인 줄 알았는데… 빈혈에 간 손상? [멍멍냥냥]

이해림 기자 2025. 4.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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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지고 있지만 장미철이 다가올 예정이다.

꽃구경 겸 산책을 다녀온 뒤, 평소 활발하던 반려견이 힘이 없고 침울하다면 바베시아 감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베시아 감염증은 바베시아 원충이 진드기를 매개로 동물에 침투해 발생한 질환이다.

바베시아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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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반려견이 바베시아 원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벚꽃은 지고 있지만 장미철이 다가올 예정이다. 꽃구경 겸 산책을 다녀온 뒤, 평소 활발하던 반려견이 힘이 없고 침울하다면 바베시아 감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야외활동 중 바베시아 원충을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을 수 있다.

바베시아 감염증은 바베시아 원충이 진드기를 매개로 동물에 침투해 발생한 질환이다. 동물에 침투한 바베시아 원충은 적혈구 내에 기생하며 점차 분열·증식해 적혈구를 파괴한다. 그 결과, 동물에게 ▲빈혈 ▲고열 ▲우울감 ▲무력감 ▲혈뇨 ▲황달 ▲식욕부진 ▲구토 ▲체중감소 ▲복부팽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러 증상 중에서도 특히 용혈성 빈혈(적혈구가 파괴돼 발생하는 빈혈)을 주의해야 한다. 용혈성 빈혈은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 저산소성 간 손상 등 심장이나 간 기능 장애로 이어져 생명에 지장이 갈 수 있다.

바베시아 감염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신체 검사나 혈액 검사, 도말 검사, PCR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아자딘 주사나 항생제 등을 사용해 바베시아 원충을 표적으로 한 원충 치료에 들어간다. 증상 정도에 따라 혈변이나 수액, 산소 치료 등의 보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안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면역 체계가 약한 경우 재발 위험이 있다. 평소 반려견의 면역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면 치료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염 전에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평소 야외활동을 할 때 풀이 우거진 곳이나 습한 곳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풀숲에 다녀왔다면 반드시 반려견의 몸을 살펴 진드기가 붙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목걸이를 사용하거나 사전에 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먹여 감염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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