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대통령 되면 드럼통, 전 '드림통' 대통령될 것"

조선혜 2025. 4. 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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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통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드럼통을 언급하며 '공포 마케팅'에 나섰다.

16일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대한민국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어제 드럼통에 들어간 것도 그런 국민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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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드럼통 사진 게재 이튿날에도 이재명 공격 가세

[조선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G5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드럼통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드럼통을 언급하며 '공포 마케팅'에 나섰다.

16일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대한민국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어제 드럼통에 들어간 것도 그런 국민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들이 이재명 전 대표 비판에 화력을 쏟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자진해서 '드럼통'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드럼통이 뭘 의미하는지 잘 알 것이다. 좀 공포스럽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드럼통, 나경원이 대통령 되면 여러분들의 드림을 실현해 주는 드림 대통령, '드림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상태에서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사진을 게시했다.

정치 보복 안 한다 했더니 "드럼통 사진 아팠나 보다"
 1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간 상태에서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든 사진을 게시했다.
ⓒ 나경원의원
그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영화 <신세계>에서 드럼통에 사람을 넣고 시멘트를 채워 바다에 유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를 차용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나경원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젊은 분들이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가 드럼통이라고 불리는 것 알지 않나"라며 "예전에 이재명 후보의 형사 사건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유명을 달리한 이런 것도 많이 이야기하는데, 많은 국민이 그런 걱정들을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저는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보다"고 자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정치 보복한 적이 없다는 건 국민들의 판단의 영역에 남겨두는 것이 맞다 생각한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반명(반이재명계)들이 아무 말도 못 했던 걸 다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상상의 영역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나경원 의원의 '드럼통 이미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맞고소로 대응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이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드럼통에 긁혀서, 허위 사실로 나를 고소·고발한다니, 의회 독재로 대통령까지 탄핵시키고, '민주파출소'로 수사기관 행세까지 하나"라며 "민주당의 정략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오히려 맞고소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공포 마케팅' 지적에 대해서도 "공포 마케팅이 아니라, 이재명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실존하는 공포"라며 "관련자 7인의 의문사와 극단적 선택, 현금 살포 포퓰리즘 정책, 실제로 이재명 전 대표가 한 일들 아닌가. 이재명 전 대표가 더 큰 권력의 칼을 쥐게 됐을 때를 국민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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