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삼성SDI는 최초 양산이라는데… 업계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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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두고 '최초'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SDI가 최근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며 내세운 제품이 실질적인 경쟁 분야인 전기차용 배터리가 아닌 탓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컨퍼런스콜을 통해 마이크로모빌리티 신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와도 46파이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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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분야 제외 홍보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두고 ‘최초’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SDI가 최근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며 내세운 제품이 실질적인 경쟁 분야인 전기차용 배터리가 아닌 탓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31일 오토바이, 골프 카트 등 마이크로모빌리티용 46파이를 생산해 미국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최초 46파이 배터리 양산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테슬라용 46파이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SDI가 최초 타이틀을 선점하게 됐다.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46파이는 기존 배터리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면서 충전 속도를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선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제품에 최초 타이틀을 붙이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골프 카트, 오토바이는 시장 규모 면에서 전기차와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상 골프 카트는 1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5kWh 내외다. 전기 스쿠터 등 마이크로모빌리티는 1대당 2~3kWh 정도다. 골프 카트 15~20대의 배터리 용량을 합쳐야 전기차(BEV) 1대 배터리 용량과 비슷해진다. 골프 카트를 수천대 생산하더라도 주력 분야인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46파이 배터리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모빌리티용 제품 양산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잇단 악재를 상쇄하기 위한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삼성SDI가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돈 377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컨퍼런스콜을 통해 마이크로모빌리티 신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와도 46파이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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