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먹다 식도파열→154km 부활→드디어 1승…다저스에 인생극장 주인공이 있다

윤욱재 기자 2025. 4. 16. 0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마나 기다린 승리였나.

역대급 황당 부상의 주인공이었던 LA 다저스 우완투수 더스틴 메이(28)가 오랜 기다림 끝에 '1승'을 품에 안았다.

메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했고 승리투수는 메이의 몫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더스틴 메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얼마나 기다린 승리였나. 역대급 황당 부상의 주인공이었던 LA 다저스 우완투수 더스틴 메이(28)가 오랜 기다림 끝에 '1승'을 품에 안았다.

메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닉 마티니의 타구가 3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으나 라이언 맥마혼을 시속 85.8마일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메이는 2회초 헌터 굿맨에게도 시속 86.3마일 스위퍼를 구사하면서 헛스윙 삼진 아웃을 획득,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3회초 잭 빈과 아다엘 아마도르를 연속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마티니에게 우전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루 위기에 놓인 메이는 카일 파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주자를 묶는데 성공했고 맥마혼과 마이클 토글리아를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메이의 무실점 행진은 5회에도 계속됐다. 5회초 선두타자 미키 모니악의 땅볼 타구를 맨손 캐치로 처리한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에 탄력을 받은 메이는 굿맨과 빈 모두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 더스틴 메이
▲ 더스틴 메이

유일한 실점은 6회에 있었다. 6회초 2사 후 마티니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파머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미 다저스가 4-1로 리드하고 있어 대세에 지장을 준 것은 아니었다. 6회까지 76구를 던진 메이는 7회초 좌완투수 앤서니 반다와 교체됐다.

이날 메이는 싱커(34개), 스위퍼(28개), 포심 패스트볼(14개) 등 3가지 구종을 집중적으로 구사했다. 싱커 최고 구속은 96마일(154km)까지 찍혔다. 무엇보다 결정구로 자주 사용한 스위퍼의 위력도 눈부셨다.

다저스는 6-3으로 승리했고 승리투수는 메이의 몫이었다. 이로써 메이는 2023년 5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이후 70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적인 순간과 마주했다.

고난 끝에 찾아온 승리다. 메이는 역대급 황당 부상 사례로 언급되는 선수 중 1명이다. 지난 해 메이는 샐러드를 먹다 식도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결국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면서 1년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앞서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시련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마운드에 복귀할 그날을 학수고대했고 올해 다저스의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하는데 성공, 화려한 컴백을 알리고 있다. 메이는 올해 3경기에 나와 17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 더스틴 메이
▲ 더스틴 메이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