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호구인가? 바르셀로나 황당하네…"클럽월드컵 못가잖아, 韓·日 투어로 400억 챙긴다"

나승우 기자 2025. 4. 16. 00: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돈을 벌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찾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해 투어로 돈을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한국과 일본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지만 프리시즌 투어를 통해 올여름 한국과 일본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게획"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두 번, 일본에서 한 번의 친선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며 최소 4경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투어를 통해 1500만 유로(약 242억원)의 수익을 보장 받을 예정이며 최상의 시나리오라면 2500만 유로(약 403억원)에 이를 수 있다. 만약 2500만 유로를 벌어들인다면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프리시즌 투어로 가장 많은 돈을 벌게 된다.

이번 시즌 종료 후 휴가를 보낸 후 7월 중순 선수단을 소집해 7월 23일에서 25일 사이에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8월 8일 이전에는 일본에서 스페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아시아 투어를 떠나는 이유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개최되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32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유럽 팀은 총 12팀이 참가한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택을 받았다.

스페인 아스는 "바르셀로나는 클럽월드컵에 초대를 받지 못했다. 대신 한국과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보장된 수익은 1500만 유로에 불과하나 구단은 이를 2500만 유로까지 늘리고 싶어한다"며 "한국에서는 이미 두 경기가 예약돼 있다. 첫 경기는 FC서울, 두 번째는 전북현대 또는 수원삼성이다"라고 바르셀로나가 클럽월드컵 대신 아시아 투어로 돈을 벌 게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스포츠적 명예는 물론 재정적 이득을 위해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아시아 투어 시나리오를 받아들였다. 사실 그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UEFA 슈퍼컵(8월 13일)에 참가한다면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보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 또한 "바르셀로나의 당면 계획은 상당한 재정적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아시아 투어를 완료하고 9월 캄프누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7월 말 아시아로 여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독과 선수단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한국 프로모션 회사인 디드라이브와 5월 30일 이전에 친선 4경기를 열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2경기를 치르고, 일본에서 2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마지막 경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성적을 내고 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드리 등 스타 플레이어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고 클럽월드컵 불참으로 인한 손실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투어를 통해 버는 돈은 클럽월드컵 참가 상금보다 적지만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프리시즌을 완벽히 보낼 수 있어 좋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바르셀로나의 성적과 아시아 내에서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예상하고 있는 수익 전액을 벌어들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