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들 주4.5일제 걱정" 김문수 "일률적 규제는 안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후보(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찾아 경제인들과 만났다.
김 후보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회관을 찾아 손경식 경총 회장 및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등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회담 시작 전 김 후보는 “올해 ‘쉬었음 청년’이 54만 명인데,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하면 결혼도 못 하고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며 기업인들을 향해 “(청년 일자리를 위해)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 이후 손 회장은 중앙일보에 “미국에 공장을 짓는 등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늘면 국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김 후보에게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주4.5일제에 관해 손 회장은 “기업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차담회에서 제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단은 “주 4일제나 4.5일제를 시행했을 때 모든 업종, 모든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법률은 지금의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기업들은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주 4.5일제를 실시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차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의 우려에 공감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동 법제나 이런 것들을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업종별로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반도체, 로봇 기술 등 연구 업종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에 어느 정도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기업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이 앞으로 바뀌어 나가도록 논의했다”고 말했다.
노유림 기자 noh.yu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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