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씹어 먹은' 195cm 콤파뇨, K리그는 적응 중?…포엣 감독 신뢰 '굳건하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른 경기에서는 이런 기회조차 없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는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를 계속 신뢰했다.
콤파뇨는 지난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41분 득점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고 8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12(3승3무2패·득점10·골득실+2)로 6위를 유지했다. 7위 포항스틸러스(골득실-1)와는 승점, 득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앞섰다.
콤파뇨는 후반 41분 이승우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뒤로 내주자 머리로 밀어 넣어 골을 기록했다. 리그 4호골이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등 모든 공식전에서 시즌 6호골 째를 기록했다.
콤파뇨는 지난 달 30일 안양과의 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 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당시에는 페널티킥 득점이었기 때문에 온필드 상황에서는 지난 2월 광주FC와 2라운드 멀티골 이후 약 두 달 만의 필드 골이다.
하지만 콤파뇨는 득점 전까지 임채민, 송주훈 등 경험 많고 몸싸움에 능한 제주 수비진에 꼼짝 없이 갇혀 고생했다.
대신 측면 윙어들이 영향력이 늘어났을 때에는 상대 박스 안에서 공간이 벌어지면서 콤파뇨에게 많은 기회가 왔다. 전반에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콤파뇨가 아쉽게 기회를 날리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쳐야 했다.
콤파뇨는 이날 총 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7개 모두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었는데 유효슈팅을 단 2개만 기록했다. 득점 외 다른 하나의 장면은 전반 35분 왼쪽에서 넘어온 강상윤의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갖다댔는데 김동준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다.
최전방 장신 스트라이커인 콤파뇨는 직전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 톈진 진먼에서 26경기 17골을 터뜨리면서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하는 제공권과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 떨어졌다가 간신히 잔류했던 전북은 결정력을 위해 콤파뇨를 영입하면서 득점력을 기대했다. 포옛 감독은 콤파뇨의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을 활용하기 위해 좌우 측면에 전진해 계속해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개막 이후 상대 수비수들이 콤파뇨와 제공권 경합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콤파뇨가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K리그 경기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프로'에 따르면, 전북은 현재 경기당 24.5개(전체 3위)의 크로스를 시도해 6개(전체 1위)의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콤파뇨는 리그에서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가 24회로 공동 16위에 그친다.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 성공 선수는 모따(안양)로 49회에 달한다. 이어 허율(울산)이 35회, 조상혁(포항)이 29회, 이호재(포항)가 28회로 앞서고 주민규가 콤파뇨와 동률이다.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가 잘 올라가지만, 아직 콤파뇨를 적절히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게 포엣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포옛 감독은 제주전을 앞두고 "우리는 콤파뇨에게 상대팀이 주목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점차 다른 공격 옵션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는 항상 그 자리(최전방)에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잘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선수들이 콤파뇨를 위해 상대 수비수를 끌어들이고 콤파뇨가 더 좋은 위치로 이동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콤파뇨도 골을 넣고 싶다. 2주 전에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을 자신감이 필요하다"라고 콤파뇨를 지지했다.
경기 후에는 "오늘 콤파뇨는 스트라이커로 잘했다고 말해줬다. 네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고 한 골을 넣었다. 다른 경기에서는 이런 기회조차 없었다"라면서 칭찬했다.
나아가 그는 "몇 차례 플랜B에 대해 질문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15분 동안 플랜B, C를 해야 했다. 감독하면서 처음이었다. 우리가 골을 넣었더라도 나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았다"라면서 경기 막판 나온 콤파뇨와 티아고의 투스트라이커 체제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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