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강인이 인사받으세요' 韓 축구 최고재능 이강인, 드디어 '잉여' 신세 탈출, 새 행선지로 맨유 유력

이원만 2025. 4.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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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버지, 후배 강인이가 큰절 올립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커리어가 새로운 전환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강인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강인에게도 시장 반응이 한창 좋을 때 자신의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팀으로 떠나는 것도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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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해버지, 후배 강인이가 큰절 올립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커리어가 새로운 전환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한때는 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핵심선수로 취급받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다 끝났다. 지난 1월 이후 이강인은 완전히 팀의 잉여 자원으로 취급받는 중이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에 대기했다가 경기 막판에 잠깐 투입되거나 아니면 아예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제는 이강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거둬들인 분위기다.

자연스럽게 PSG 구단도 이강인을 '매각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강인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다양한 현지 매체에 의해 쏟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강인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과거 박지성이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강인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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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풋01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에게는 최고의 이적 타이밍이 왔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EPL 구단들이 지켜보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우선 관심을 보이지만, 맨유 또한 주목하고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이강인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VIPSG도 마찬가지로 이강인 이적설을 다뤘다. 이 매체는 특히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쓸 계획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PSG는 바쁜 여름을 준비 중인데,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는 들어가 있지 않다. 출전 시간도 일정치 못하고, 경기력도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면서 '반면 이적시장에서는 상당히 평가가 좋다. 맨유와 크리스탈팰리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 등이 원한다'고 보도했다.

등 떠 밀려서 나가는 김이 없지 않지만, 어쨌든 이강인의 이적은 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대로 강팀의 잉여자원 또는 유니폼 판매용 선수로 남다가 은퇴할 판이다.

결국 결단을 내려 한다. 이강인에게도 시장 반응이 한창 좋을 때 자신의 커리어를 살릴 수 있는 팀으로 떠나는 것도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PSG도 이런 이강인의 고민을 알고 있다. 이적 시도가 단순한 해프닝에 끝나지 않고, 실제로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풋01은 'PSG는 이강인은 둘러싼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맨유는 자본력을 갖고 있다. 재정적으로 준비를 마쳤다'면서 맨유가 이강인의 새 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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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맨유로 가면 '해버지' 박지성의 직속 후배가 된다. 실제로 성사된다면 박지성도 만감이 교차할 듯 하다.

이강인의 몸값은 해외축구선수의 가치를 언급하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3000만유로(약 484) 정도다. 이 수준에서 이적료가 결정될 듯 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투자액수다. 다만 PSG가 어느 정도 기준에서 이적료를 요구하는 지가 관건이다.

이강인은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6경기(선발 15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완전히 스쿼드에서 밀려났다. 데지레 두에의 성장세도 무섭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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