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일지도”..디어유, 중국 진출 앞두고 기대감 ‘쑥’ [오늘, 이 종목]
미래에셋증권은 4월 1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디어유가 매출 98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31%, 80%씩 높은 수치다. 순이익도 420억원으로 1년 전(2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대할 만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로 구독수 성장이 기대된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편입으로 기획사와 더욱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며 신인 IP의 서비스 개시가 빨라질 전망이다.
2분기 내 전자결제대행(PG) 결제가 도입된다는 점도 호재다. 디어유 판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지급수수료로, 대부분 앱 결제 수수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45%를 차지한다. 2분기부터 PG 결제가 도입되면 매출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티스트 가상 반려동물 캐릭터인 ‘인공지능(AI) 펫 버블’과 아티스트 손글씨를 활용한 ‘버블 폰트’, 기획상품(MD) 판매 관련 이익도 새롭게 추가된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디어유는 지난해 10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협력을 맺고 올해 상반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연간 수백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디어유가 매출 1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3%씩 줄어든 수치다. 최근 주가도 횡보하는 흐름이다. 4월 14일 종가 기준 디어유 주가는 올 들어 0.3% 올라갔다. 지난해 말 주가와 큰 차이가 없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에 미치지 못한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소 멤버 카이가 군 제대 후 버블을 재개했으나,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서비스 종료로 효과가 상쇄됐다”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소식과 전반적인 엔터주 조정이 맞물리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1배까지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텐센트 앱 서비스 개시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흑수저의 반란...구다이, 아모레·LG 제치고 이익 1위 등극 - 매일경제
- [단독]방사청, ‘수의계약 필요성’이례적 민간위원 설득까지...KDDX 결론 급물살 - 매일경제
- 저속노화 트렌드 올라탄 기업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배터리 아저씨’ 금양까지…상장사 57곳, 증시 퇴출 위기 - 매일경제
- 선배창업가 멘토링 플랫폼 ‘창톡’, ‘점포 재생 프로젝트’ 선보인다 - 매일경제
- ‘명품 나라’ 프랑스…생활비 부족에 “샴푸 치약도 안써” - 매일경제
- 복지도 남다르네...K뷰티 해외진출 선도자 ‘구다이글로벌’ [공모전 참가기업] - 매일경제
- “올해 한국은 4월부터 11월까지 여름”...기상 전문가의 예측 - 매일경제
- ‘악’ 비명 질러도···‘간 큰’ 서학개미, 레버리지 ‘몰빵’ - 매일경제
- 믿고 산 다이소 슬리퍼 ‘리콜’...시대가 어느 땐데 중금속 검출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