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입지 '흔들'…EPL 코리안리거 전성시대 '종말'?

최대영 2025. 4. 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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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코리안리거 전성시대가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리그 15위인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고 있으며, 18일 예정된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에 대비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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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코리안리거 전성시대가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13일 열린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맞대결에서 두 선수 모두 예전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발을 살짝 찧었다. 조심하려는 차원"이라며 다음 경기에는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리그 15위인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집중하고 있으며, 18일 예정된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2차전에 대비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부상에도 손흥민이 제외된 것은 그의 노쇠화와 줄어든 팀 내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강행군 속에서도 늘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기량 저하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들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수준의 평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적설도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7분밖에 뛰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입지는 '교체 멤버'로 축소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기록했던 황희찬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햄스트링 부상 등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리그 32경기 중 선발 출전은 5경기에 불과하며,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후 벤치에서 시작한 최근 5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4승 1무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이며, K리그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시즌 EPL에서 각각 17골, 1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에서 뛰는 젊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EPL에서는 주목받는 한국인 선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데뷔 후 출전 경기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된 양민혁의 토트넘 안착도 미지수다. 2부 리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 스완지시티의 엄지성을 비롯해 3부 리그 버밍엄시티의 백승호도 활약하고 있지만, 이들이 당장 EPL 무대를 누빌 가능성은 크지 않다. PSG 이강인의 EPL 이적설도 있지만 아직 소문에 불과하다.

사진 =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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