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살찐 채 살았는데”… 하루빨리 살 뺄수록 이득인 이유

김서희 기자 2025. 4. 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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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비만 기간이 길수록 뇌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이공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5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뇌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 결과, 체중 감소 그룹은 뇌와 인지 기능 저하가 미미한 반면 높은 정도의 비만 유지 그룹과 체중 증가 그룹은 광범위한 뇌 손상과 관련이 있었다.

체내 지방이 쌓이면 노화의 주범인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물질이 생성돼 뇌 노화가 가속화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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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만성 비만 기간이 길수록 뇌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이공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5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뇌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비만 측정 결과에 따라 ‘낮은 정도의 비만 유지’, ‘중간 정도의 비만 유지’, ‘높은 정도의 비만 유지’, ‘체중 증가’, ‘체중 감소’ 등 다섯 가지 뚜렷한 비만 유형을 식별했다. 그 후, 이러한 비만 유형이 중년 및 노년 성인의 뇌 형태, 기능 및 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체중 감소 그룹은 뇌와 인지 기능 저하가 미미한 반면 높은 정도의 비만 유지 그룹과 체중 증가 그룹은 광범위한 뇌 손상과 관련이 있었다. 체중 증가, 중간 정도의 비만 유지, 높은 정도의 비만 유지 그룹은 뇌 구조, 기능적 연결성, 인지 능력의 점진적인 손상을 보였다. 체중 증가 그룹은 전두엽-중뇌변연계 영역에서 뇌 이상이 시작됐고, 중간 정도의 비만 유지 그룹에서는 뇌 이상이 두정엽과 측두엽 영역으로 확장됐다. 체내 지방이 쌓이면 노화의 주범인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물질이 생성돼 뇌 노화가 가속화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안치 치우 교수는 “이 연구는 장기적인 체중 조절이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뇌 노화는 물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과 같은 치료법이 없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뇌 노화는 곧 기억력과 인지기능 저하, 알츠하이머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뇌 노화를 예방하고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해야 한다.

이 연구는 ‘자연 정신 건강(Nature Ment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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