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공'과 '사장남천동'의 미친 협업, 그 배경은?
[이희동 기자]
<나꼼수> 전문 기자가 발견한 <사장남천동>
나는 한때 소위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 전문 기자였다. 2011년 7월 9일 자 <'나가수' 위에 '나꼼수', 김어준 미치겠어요>라는 기사를 통해 <나꼼수>의 존재를 거의 처음 알렸고, 2013년 1월 12일에는 <그간 고마웠다, <나꼼수>...."김어준 쫄지마">를 통해 마지막을 선언한 그들에게 헌사를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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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천동>의 풍자 |
| ⓒ 사장남천동 |
<남천동>은 편파적이다. 혹자들은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이하 <겸공>)의 김어준이 매우 편파적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남천동>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나꼼수>를 기반으로 몸집을 키운 김어준이 TBS<뉴스공장>을 거치면서 나름 '공중파화' 되었다면, <남천동>은 <나꼼수>와 같은 해적방송이다. 편파적이기 위해 패널을 부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편파적이라고 해서 비합리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 그날 하루의 기사들을 언급하며 20년 차 방송작가, 실제 선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시사평론가의 저력으로 보여주는 해석은 그 누구보다 속 시원하고 그럴듯하다. 오죽하면 유시민 작가도 <매불쇼>에 나와서 차세대 진보 정치평론가를 논할 때 <남천동>과 임경빈을 추천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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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천동>의 본업 |
| ⓒ <사장남천동> |
<남천동>과 <겸공>이 만났다. 왜?
하루를 <겸공>으로 시작해서 <남천동>으로 마무리했던 지난 4개월. 그런데 오늘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아파서 나오지 못한다는 김어준을 대신해서 바로 그 <남천동> 멤버들이 <겸공>을 진행한 것이다. 오전에 절대 일어나지 못한다는 오창석 시사평론가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그들은 오프닝 멘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1년 4월 저는 <나는꼼수다>를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미친 사람들이구나'. 자, 2025년 4월 김어준 공장장은 <사장남천동>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미친 사람들이구나.' 리고 지난 금요일 저희에게 공장장 대타를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 15년 전에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게 맞았구나. 우리에게 진행을 맡기겠다?'
그것은 하나의 세대교체 선언이었다. 김어준 공장장은 지금까지 <나꼼수>와 <뉴스공장>, <다스뵈이다>를 통해 박근혜와 윤석열 시대를 버텨내 온 이들의 상징이기도 하다. 권력의 시녀도 모자라 권력 자체가 되어버린 래거시 언론에 맞서 그는 고군분투해 왔다. 지난 12월 3일 계엄 당시 그의 이름이 살생부 꼭대기에 올라가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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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공>과 <남천동>이 만났다 |
| ⓒ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
2011년이나 2025년이나 시대는 미쳐있습니다.......내란 수괴는 트럼프 짝퉁 모자를 쓰고 어퍼컷을 시전합니다. 한가하게 날짜 계산기를 두들기면서 내란 우두머리를 풀어줬던 그 법원은 이제 민간인이 된 피고인 윤석열의 법정 사진도 찍지 말라고 합니다.....그야말로 미친놈들의 전성시대. 어쩌면 <뉴스공장>과 <사장남천동>의 미친 콜라보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정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일상이 돌아오려면, 내란이 진압되려면 한참 먼 것 같은 현 시국. 그들의 협업이 많은 분들에게 한 줄기 시원한 빗줄기가 되기를 바란다.
"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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