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주자 3인 첫 행보… 이재명 ‘AI’·김경수 ‘적통’·김동연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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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의 공개 행보에 들어가며 당내 경선의 개막을 알렸다.
이재명 전 대표는 첫 행보로 'AI(인공지능)를 내세운 성장'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적통'을, 김동연 경기지사는 '청년'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4일 경선 첫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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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의 공개 행보에 들어가며 당내 경선의 개막을 알렸다. 이재명 전 대표는 첫 행보로 ‘AI(인공지능)를 내세운 성장’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적통’을, 김동연 경기지사는 ‘청년’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4일 경선 첫 공약으로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미래 기술과 성장을 강조해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AI 공약 발표 직후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도 방문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한국의 AI 기업이다. 이 전 대표는 회사 내부 서버실 등을 직접 둘러보며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전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은 정부 차원의 AI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도 이날 출간됐다. 책은 이 전 대표의 정치 인생 전반과 정치 철학을 다루고 있다. 그는 책에서 “반(反) 헌정세력과 싸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세 대통령이 이끌었던 정부에 모두 몸담았던 자신의 이력을 내세워 민주당의 ‘적자’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김 전 지사 측은 “3대 민주 정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과 연대의 새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방분권’을 강조하고 있는 김 전 지사는 ‘집무실 이전’ 문제도 이슈화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여의도 경선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을 단 하루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과 세종에 집무실을 두고 함께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대학생·청년 30여명이 참석해 김 지사와 등록금 인상, 연금개혁 등 청년세대의 관심이 큰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오는 청년층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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