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저의 반란...구다이, 아모레·LG 제치고 이익 1위 등극
국내 뷰티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구다이글로벌과 주요 관계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 2496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업계 양대산맥 아모레퍼시픽(2204억원)과 LG생활건강 뷰티 부문(1582억원)을 제친, 이익 기준 업계 1위에 해당한다. ‘흑수저’ 스타트업이 ‘백수저’ 대기업의 아성을 무너뜨린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 매출 3237억원, 영업이익 1406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사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은 매출 3033억원, 영업이익 700억원, 금일(14일) 공시된 티르티르는 매출 2735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 3사 합산 매출 9005억원, 영업이익 2496억원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아모레퍼시픽(매출 3조8851억원)과 LG생활건강(매출 2조8506억원)에 비하면 매출은 적지만 이익 효율성이 그만큼 높다는 말이다.

창업자는 천주혁 대표. 2015년 중국 시장에 K뷰티 제품을 유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한한령과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다가 ‘조선미녀’를 인수(2019년)하면서 극적 반전을 맞았다. 2020년만 해도 매출액 1억원에 불과했던 조선미녀는 미국 시장에선 선전하며 2022년 매출 400억원, 2023년 1400억원, 지난해 3237억원으로 실적이 껑충 뛰었다. 매년 영업이익률도 30%를 웃돌았다. 이렇게 마련된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구다이글로벌은 티르티르, 크레이버 등 인기 브랜드 보유 회사를 잇따라 인수,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 대기업이 브랜드 하나 키우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다이글로벌은 이미 수익성 높은 ‘메가 브랜드’를 여럿 보유한 K뷰티 지주사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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