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의 자화자찬... "트럼프, 나와 통화한 뒤 상호관세 90일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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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통화한 뒤 상호관세 적용을 90일 유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 이후 한국 등에 90일간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하고, 스마트폰·컴퓨터를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강조한 뒤, "서로 윈윈하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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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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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에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 대해 "어느 점에서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갈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미 CNN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전쟁에 대해 "(중국처럼) 미국과 맞서는 대신 협상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 이후 한국 등에 90일간 상호관세 적용을 유예하고, 스마트폰·컴퓨터를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강조한 뒤, "서로 윈윈하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등 전자제품은 품목별 관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관세와 중첩되지 않도록 했을 뿐 상호관세와 별개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대행은 또 "하루 이틀 사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한미 간 화상회의가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인도와 같은 3개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어 한국이 미국과 조선·LNG·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통해서 해결점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미국 측과의 협상 과정이 반드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우리 정치권·국회·언론·시민단체·기업의 협력이 아주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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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불참에 대해 "헌법을 무시하는 것인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인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 유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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