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앞두고 로테이션 가동→울버햄튼에 2-4 '참패'...포스테코글루 "실망스럽지만 재밌는 경기였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패배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과의 32라운드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실점했다. 전반 38분에는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마티스 텔의 골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후반 19분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히샬리송의 골로 다시 1점 차를 만들었으나 후반 41분 마테우스 쿠냐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재밌는 경기였다. 많은 변화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경기력은 괜찮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많은 부분을 통제했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지만 실점을 허용했고, 그 때문 경기 결과를 가져오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 가지 개인 실수가 나왔는데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 경기에서 모두 일어났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 두 선수는 믿을 만한 선수들인데 이례적인 일들이 겹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UEL 8강 2차전을 대비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차전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면 안 된다. 지난 1차전에서 우리는 잘 싸웠고 그 경기를 이겼어야 했다. 우리가 했던 것처럼 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몇몇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다. 다만 UEL 8강 2차전 경기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타박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었고, 윌손 오도베르는 앞서 말한 것처럼 관리 차원이었다. 울버햄튼전에서 휴식을 취했으니 UEL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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