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출처=오사카 AP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맞대응해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대미 수출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월 13일(현지 시각) 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4일부터 중국에서 전량 정제되는 중희토류 금속 6종, 중국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제한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맞불 성격 대응으로 해석된다.
수출 제한 품목인 희토류 금속과 자석은 특별 수출 허가를 받을 경우에만 반출 가능한데, 중국은 아직 허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에 수출이 제한된 중희토류 금속은 자동차, 드론, 로봇, 미사일, 우주선의 핵심 부품인 전기 모터에 쓰인다. 또 제트엔진,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에도 사용되며, 인공지능 서버 및 스마트폰 전원 공급 장치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현재 미국 내 희토류 광산은 단 한 곳뿐이며, 전체 수입의 약 75%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미국 산업계가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는 우려도 나온다.
NYT는 “새로운 시스템이 시행되면 미국 군수 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에 대한 (희토류)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공급망 차질에 직면한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전략 비축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