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없이 폰세·류현진 만나는 SSG, 믿을 건 역시 선발진··· 앤더슨, 김광현에 화이트도 첫 출격

심진용 기자 2025. 4. 14. 14: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햄스트링 부상 중인 최정의 복귀는 아직 멀었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마저 허벅지 표피낭종으로 이탈했다. 차·포를 모두 잃은 SSG가 인천에서 한화와 3연전을 벌인다. 드루 앤더슨에 김광현, 미치 화이트까지 1~3선발이 올 시즌 처음으로 정상 가동된다는 게 희망이다.

한화 3연전을 앞둔 14일 현재 SSG는 팀 타격 전반에서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져 있다. 팀 타율 0.240으로 8위, 팀 OPS는 0.650으로 9위다. 팀 홈런도 15경기에서 8개밖에 못쳤다. KT·롯데(각각 7개)와 함께 리그 꼴찌를 다투는 중이다. KBO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SSG 타선의 빈공이 더 크게 다가온다.

당장 팀 타격의 반전을 기대할 요소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더 고민이다. 햄스트링을 다친 최정은 오는 15일 재검을 받는다. 5월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에레디아는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벅지에 생긴 표피낭종을 제거했는데, 낭종 부위가 생각보다 컸다.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상은 아니고, 10일 기한만 채우면 1군 복귀할 수 있다고 하지만 당분간은 공백을 피할 수가 없다.

기대할 건 역시 마운드다. 앤더슨, 김광현, 화이트가 차례로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득남한 앤더슨은 일본인 아내가 있는 일본에서 ‘출산 휴가’를 보내고 14일 복귀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1군에서 1경기도 치르지 못한 화이트도 2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17일 KBO리그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드루 앤더슨. SSG 랜더스 제공



미치 화이트. SSG 랜더스 제공



앤더슨과 화이트 사이 김광현이 16일 등판한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4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 2.08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앤더슨의 초반 부진과 화이트의 이탈에도 SSG 선발진이 위력을 낼 수 있었던 건 김광현의 역할 덕분이었다.

SSG가 마주하는 한화 선발도 만만찮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이 15~17일 차례로 등판한다. 폰세와 류현진이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를 하고 있고, 초반 부진했던 와이스도 지난 10일 두산전 7.2이닝 2실점 호투로 기세를 회복했다.

14일 SSG는 리그 2위, 한화는 공동 7위다. 순위표상 차이가 크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타격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는 건 공통점이다. 한화는 팀 타율(0.230)과 팀 OPS(0.639) 모두 리그 최하위다. 그러나 폰세와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진의 힘은 어디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SSG와 한화의 인천 3연전 또한 ‘방패 대 방패’의 싸움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