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사라진' 아산 평화의소녀상, 이유 들어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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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세운 아산 평화의 소녀상이 아산시에 의해 '강제 이동 조치'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물론 아산시는 평화의 소녀상이 '강제 철거'가 된 것이 아니라 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이동조치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소녀상 이동 조치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충남 아산시민들은 14일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을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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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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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된 아산시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은 인근으로 이동 조치됐다. |
| ⓒ 이재환 - 박민우 제공 |
물론 아산시는 평화의 소녀상이 '강제 철거'가 된 것이 아니라 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이동조치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민들은 "소녀상을 제작하고 설치한 아산 시민사회와 전혀 상의가 없었다"며 "일방적 철거"라고 반박했다.
아산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6년 3월 아산시민 2000여 명과 15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신정호 호수공원에 설치됐다. 박경귀(국민의힘) 전 아산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1월 아산시는 '신정호 키즈가든·신정호 하늘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중순 무렵, 아산시가 신정호 주변 공사를 이유로 소녀상을 이동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상은 현재 인근으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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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시민사회 단체들이 14일 오전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녀상 강제 철거'를 규탄하며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
| ⓒ 이재환 |
아산시민들은 기회견문을 통해 "신정호수 공원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인권유린과 역사왜곡을 상기 시켜주는 상징"이라며 "아산시는 건립 주체인 시민과 시민단체에 일언반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소녀상을 철거했다"고 비판했다.
아산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장명진 아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라며 "소녀상은 어린 학생들까지 용돈을 모아 세웠다. 아산시민들이 함께 모아 세운 역사적인 상징물이다. 하지만 아산시는 시민사회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소녀상을 철거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녀상을 설치한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문서를 보내거나 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 시민들과의 상의후 공사를 진행했어야 한다. 아산시는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소녀상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 3월 중순경에 소녀상을 (인근으로) 옮겼다. 공사 기간 동안 잠깐 이동 조치한 것이다. 공사를 마친 뒤 공원 안쪽에 원상 복구할 것이다. (사전에) 시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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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신정호에 설치됐던 소녀상. 현재는 인근으로 이동조치된 상태이다. |
| ⓒ 이재환 - 박민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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