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잔뜩 마신 다음 날, ‘이것’ 하면 간 망가질 수도

신소영 기자 2025. 4.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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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거하게 마신 다음 날엔 죄책감에 더 열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운동 능력과 효과가 모두 떨어질 수 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운동하면 근육 생성이 잘 안 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술을 마신 직후부터 다음 날까지는 운동을 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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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에는 운동 능력과 효과가 모두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거하게 마신 다음 날엔 죄책감에 더 열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때 '오늘따라 운동이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운동 능력과 효과가 모두 떨어질 수 있다.

전날 술을 마시고 운동하면 근육 생성이 잘 안 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 때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알코올을 많이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몸속 수분이 줄면서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지는 것.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도 제때 공급하지 못한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이 간, 내장 등 온몸에 쌓이는 것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간 기능도 나빠질 수 있다.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분해돼 생기는데, 간이 알코올과 포도당을 이중으로 분해하느라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결국 간 기능이 떨어져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물질은 더 많이 쌓인다. 이처럼 간에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혈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단백질),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방해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근육을 유지하는데도 악영향을 준다.

술을 마신 직후부터 다음 날까지는 운동을 쉬는 게 좋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지친 간과 음주로 깨진 신체기능 등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하루 정도가 걸린다. 운동을 꼭 해야만 한다면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 날 식사를 꼭 챙겨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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