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PC 등 상호관세 면제"…삼성·애플 한숨 돌렸다
김지혜 2025. 4. 12. 23:07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제외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관세국경보호국(CBP)은 지난 11일 밤 이런 내용의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다.
제외 대상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 애플, TSMC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망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는 125%를,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별개로 중국에 대해 이른바 '10%+10%' 관세도 부과한 상태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이 20%의 관세는 여전히 그대로 부과되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에 더해 향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대한 관세 유예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조만간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그 경우에도 대(對)중국 125%의 상호관세보다는 관세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학벌 참아도 이건 못 참아…요즘 결혼때 인기 없어진 '직업' | 중앙일보
- 하룻밤에 세 여자를…'17세 강간범'의 엄마로 산다는 건 | 중앙일보
- "윤, 이재명 만나랬더니 '이런 범죄자 만나야돼?' 하더라" [尹의 1060일 ④] | 중앙일보
- 월세 0원에 '여수 밤바다' 보며 산다…26.9대1 터진 이 임대주택 | 중앙일보
- 17세 치어리더, 돌연 "숨 못 쉬겠어"…원인은 3년간 몰래한 이 짓 | 중앙일보
- 노인 도시에 게임 매니아 1만명 북적…부산 낡은 창고의 변신 | 중앙일보
- "배우 김지호 글 보고 울컥했어요"…그녀가 책 낸 까닭은 | 중앙일보
- 3월초에 "선고 4월4일"…딱 맞춘 친명 김준혁 "주역 풀어봤다" | 중앙일보
- 박나래 자택 도난사건 미스터리…경찰 "외부침입 흔적 없다" | 중앙일보
- "3분 안에 사망할 수도"…가스레인지 '삼발이 커버' 주의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