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계, 김정민 아들 두고 '시끌'…"한국선 군대 가야"vs "일본엔 자리 없어"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대한민국 인기가수 김정민 씨의 차남 다니 다이치(한국명 김도윤)의 미래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 축구 팬들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참가한 다니 다이치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생인 다니는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한 가수 김정민의 세 아들 중 둘째다.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2023년까지 K리그에서 유스가 가장 강한 팀 중 하나인 FC서울 산하 오산중에서 활약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다 높은 수준을 원했기 때문에 일본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니는 일본 U-17 대표팀에 합류해 U-17 아시안컵에 참가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조별리그 1, 2차전 때 결장했지만 3차전인 호주전에서 교체로 나와 득점에 성공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일본 U-17 대표팀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에 위치한 오카드 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U-17 대표팀과의 2025 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3실점을 허용하면서 승점 3점을 내줬다.
경기에서 졌지만 일본은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B조 다른 경기에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1로 비기면서 일본과 UAE가 B조 1, 2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8강에 진출하면서 두 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다니는 교체로 나와 득점에 성공해 일본을 구해냈다.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41분 스코어 1-3 상황에서 이마이 고스케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다니의 추격골로 일본은 2-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차전이 끝난 후 일본, UAE, 호주가 나란히 승점 4점(1승1무1패)으로 동률을 이뤘는데, 일본이 골 득실에서 앞서 B조 선두를 차지해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하면서 U-17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니의 득점이 일본의 U-17 월드컵 진출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 팬들과 언론은 다니의 미래를 주목했다.
아직 만 17세가 되지 않은 다니는 한국과 일본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향후 하나로 정리해야 하는데 한국 국적을 선택해 태극마크를 달고 뛸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중인 U-17 아시아컵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 U-17 대표팀엔 이웃 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라고 전했다.
몇몇 일본 축구 팬들은 다니에게 향후 일본 축구대표팀을 택하는 걸 권했다.
그들이 일본 국적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병역 문제이다. 한국 국적을 택하면 병역의 의무가 발생하게 되고,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얻어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 한 군 문제는 다니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모두가 다니의 일본행을 추천한 건 아니었다. 몇몇 팬들은 댓글로 "일본 연령별 대표팀에 들어가도 A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 "A대표팀이 되면 이야기가 달리지지 않을까?", "일본에선 경쟁률이 너무 높아 선발이 어렵지만 한국에선 선발될 수도 있다"라며 A매치 데뷔가 목표라면 한국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최근 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15위에 올라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그만큼 일본 A대표팀에 발탁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 하기에, A대표팀 발탁이나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 뛰는 게 목표라면 한국 국적을 택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AFC / 일본축구협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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