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지자 향해 주먹 불끈…윤 전 대통령 '사저 정치' 이어가나?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5. 4. 11. 18:39
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관저 퇴거는 파면 1주일 만이자 2022년 11월 17일 서초동을 떠난 지 886일 만입니다.
관저를 떠나는 윤 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습니다.
그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윤 전 대통령이 '사저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소 지으며 관저 떠난 윤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 한남동 관저를 떠났습니다.
짐들은 이미 서초동 자택으로 옮겨진 상태였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4분간 지지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하는 등 인사를 나눴습니다. '노타이' 정장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검은색 카니발에서 내려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습니다.
관저를 출발하기 전에는 관저로 찾아온 참모진,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출발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출발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중략)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입장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초동 사저는 단독주택이 아닌 주상복합인 탓에 이웃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일단 서초동 사저로 옮긴 후 수도권에 다른 거처를 구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는 적막한 가운데,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서초동 사저는 단독주택이 아닌 주상복합인 탓에 이웃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일단 서초동 사저로 옮긴 후 수도권에 다른 거처를 구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찬반 집회…아파트 주민들 환영·걱정 교차
단지 내부에는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아크로비스타 제12기 입주자 동대표 일동' 명의였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Yoon Again(윤 어게인·파면된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문구를 적은 화환 20여 개도 아크로비스타 단지 입구 앞에 배치됐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는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Yoon Again(윤 어게인·파면된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 다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문구를 적은 화환 20여 개도 아크로비스타 단지 입구 앞에 배치됐습니다.
현수막 등 외부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주민 대부분은 '돌아온 이웃'이 함께 불러올 집회와 시위 등 일상에 다가올 변화에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시끄러운 집회가 이어질 텐데 걱정이다", "파면된 대통령을 마음 편히 환영할 수만는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 신의한수는 오후 3시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윤석열·김건희 구속 선봉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특급범죄자 윤석열·김건희는 즉각 퇴거하라", "윤석열·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22분에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1주일 동안 관저에 머물며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정치적 메시지를 냈습니다.
파면 직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저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5일 나경원 의원, 6일과 9일 윤상현 의원, 9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윤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전한길 뉴스>를 통해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나는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지난겨울 석 달 넘게, 연인원 수천만 명의 2030 청년들과 국민들께서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다.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 시끄러운 집회가 이어질 텐데 걱정이다", "파면된 대통령을 마음 편히 환영할 수만는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 신의한수는 오후 3시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응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윤석열·김건희 구속 선봉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특급범죄자 윤석열·김건희는 즉각 퇴거하라", "윤석열·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관저서 전한길까지 만나
지난 4일 오전 11시22분에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1주일 동안 관저에 머물며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정치적 메시지를 냈습니다.
파면 직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저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5일 나경원 의원, 6일과 9일 윤상현 의원, 9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철우 지사는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윤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도 <전한길 뉴스>를 통해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나는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어떡하나,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 "지난겨울 석 달 넘게, 연인원 수천만 명의 2030 청년들과 국민들께서 광화문과 여의도,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다. 그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손을 잡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찾아오는 손님을 단순히 예방하는 것을 넘어 조리사를 불러 만찬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넷 매체 '뉴탐사'는 파면 3일 뒤인 지난 7일 오후에 조리사로 보이는 여러 명이 대통령 관저에서 이동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윤 전 대통령이 세금으로 환송 파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퇴거 준비를 넘어선 일에 예산을 소비했다면 횡령·배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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